문화로 농식품 파는 일본의 농업구조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나라와 농산물 수출액이 유사하며 수출 시장 오버랩이 많은 일본의 농업구조를 정리했어요. 먼저 일본의 농산물 수출액은 약 52억 달러로 우리 수출액보다 14억달러 적은 유사 규모입니다. (2019년 기준) 수출 대상국은 홍콩, 중국, 미국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대한민국과 경쟁관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둘째, 일본 정부는 농식품 수출본부를 신설하고 수출 절차를 간소화하며 사업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림수산물 및 식품 수출 촉진 관련 법률 2020년 4월부터 시행) 해당법에 따라 수출본부에 12억 엔, 수출을 위한 검역 관련 예산에 15억 엔, 사업자 지원에 19억 엔, 그외 전략적 수출 확대 지원에 29억 엔, 식물품종 해외유출방지 및 지적 재산권 관리에 20억 엔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
셋째, 일본 정부는 통일된 마크 활용 등 일본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자국 식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일본 쌀, 간장, 미소 패키지화, 스시문화 홍보)이는 현지내 일본 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며 일본 식품 수출전략에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농기계 제조기업은 트랙터를 무상 지원함으로써 현지 농촌 내 신뢰를 구축하고 (유무상 공적개발원조) 일본 기업의 농업 분야 진출에 유리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무상 제공 후 현지 농민에 최저 금리로 고품질 농기계 판매, 최소 무상교육 및 사후수리 제공, 결과적으로 일본 농기계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짐/ 미얀마 2013~2014년)
해외 수출에 있어서 현지인의 신뢰를 쌓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러한 시스템을 갖춘 나라가 이미 경쟁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2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이 아세안 농식품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력을 가진 나라로 입지를 다져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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