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지난 2019년 기준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액은 116조 원에 이르는데요, (대한민국 8조 원) 어떻게 이러한 성과를 이루는 것이 가능했을까요? (CIA  World Factbook, 세계은행, 세계농업기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2017) 이번 기사에서는 네덜란드의 농업 구조를 정리했어요. (네덜란드: 116조 5,469억 원, 대한민국: 7조 8,914억 원)

먼저 네덜란드의 국토 면적은 한국의 35%에 지나지 않지만 농지가 국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보다 농지가 10% 많음)

네덜란드는 화훼(꽃, 나무) 및 축산, 낙농업품을 수출하고 농산물은 수입 후 가공해 재수출합니다. (중계·가공무역) (주식을 수입에 의존) 아울러 인접한 독일, 프랑스와의 탄탄한 분업구조가 특징입니다.

둘째, 네덜란드는 25년 전부터 (1997년)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농업기술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소에는 (Wageningen 대학 연구소/Food Valley) 세계적인 농식품 기업인 네슬레, 유니레버, 하인즈, 프리슬레 캄피나, 하이네켄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중앙정부 및 지역정부)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갖춘 푸드밸리재단(대학연구소 재단)을 통해 간접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발적 농업혁신 유도, 인프라 및 교육 지원) 셋째, 네덜란드 농업경영의 근간은 가족농 체계로 (95%협동조합체제) 이들의 기업화와 국제화를 통해 뿌리산업으로 육성합니다. (해외 농업종사자도 조합원으로 흡수시킴)

마지막으로 네덜란드는 스마트온실, 수직농장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표준화해 수출합니다. 네덜란드의 기술 수출은 농작물-설비-컨설팅이 패키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예: 스마트팜 온실 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 기업, Priva)

네덜란드의 정부는 민간기업이 자립하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충실히 길을 터주는 역할만을 하며, 이는 자국 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기업이 강인하게 자랄 수 있는 그라운드가 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우리 정책에 농업 조직의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더한다면 진보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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