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폴스타의 첫 번째 전기차 폴스타2가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그동안 메일에 감춰져 있던 판매가격은 싱글모터 기준 부가세 포함 5490만원부터다. 전기차 보조금 100% 수령 가능 차량가액 상한액인 5500만원에 턱걸이로 포함됐다. 따라서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인 폴스타2를 최소 7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8일 폴스타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미디어 행사를 통해 폴스타2를 공식 출시했다.

폴스타코리아의 함종성 대표이사는 “폴스타2는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면서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폴스타의 대답”이라며 “폴스타 2는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차로 지속가능한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역할을 수행 하며 전 세계 19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전세계 50회 이상의 어워즈를 수상하며 그 상품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폴스타2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 하고 본질에 집중했다”며 “유로 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는 물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폴스타2의 ‘판매가격’, ‘안전성’ ,‘주행성능’, ‘편리성’, ‘디자인’ 등을 통해 구매 포인트를 따져봤다.

폴스타2, 5490만원부터...전기차 보조금 100% 수령 가능

폴스타2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판매가격일 것이다. 폴스타2는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등 2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기본 가격이 5490만원으로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수령이 가능하다. 따라서 최소 70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4000만원대에 폴스타2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폴스타코리아 론칭행사에서  함종성 대표가 “폴스타2가 판매되는 전세계 어느 시장과 비교해도 가장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갖춘 폴스타2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켰다. 이날 함종성 대표는 “그 약속을 신뢰하고 기다려준 고객에게 스웨덴 본사에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내서 이같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다”며 “이는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보다도 1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가격은 패키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다. 폴스타는 패키지 옵션을 운영하는데 ▲주행을 지원해주는 파일럿 팩(Pilot Pack) 350만원, 차량에 가치를 더해주는 플러스 팩(Plus Pack) 450만원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팩(Performance Pack) 550만원 ▲플러스 팩 선택시 싱글 옵션으로 통풍 기능 포함한 나파가죽 시트 추가 400만원 ▲롱레인지 듀얼모터에 한해 20인치 휠 별도 추가 100만원 등이다. 옵션을 추가하면 정부 보조금을 100% 다 받기 어려워진다. 풀옵션을 선택하면 차량가격은 6890만원으로 올라간다.

또한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부가세 포함 5790만원이다. 듀얼모니터 차량가격은 5790만원으로 선택옵션을 전부 선택할 경우 7640만원이다. 단 테슬라와 달리 외장 색상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은 없다. 정부 보조금을 받고 4000만원대에 폴스타2를 구매할지 아님 정부 보조금을 포기하고 풀옵션 폴스타2를 선택할지는 소비자 몫이다.

폴스타2 안전성...유로 앤캡 안전도 평가 5스타

차를 구매하는 데 있어서 안전성은 차량 가격보다도 더 중요하다. 최근 소비자들은 안전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폴스타2는 소비자의 안전 눈높이를 충족시킨다. 우선 유로 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는 물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안전성을 입증했다. SPOC(Severe Partial Offset Collision)와 FLLP(Front Lower Load Path) 등 두 가지 핵심 장치를 통해 배터리 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한다. 또한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Inner-side airbags)이 탑재돼 외부 충격 시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한다. 에애백은 8개가 장착됐다. 여기에 차선유지 시스템, 도로이탈방지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충돌회피/완화 시스템,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파일럿 팩을 선택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픽셀 LED 헤드라이트와 라이트 시퀀스, ▲LED 전방 안개등과 코너링 라이트, ▲360°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턴트, ▲교차로 경고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제동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지원 및 안전 시스템이 추가돼 더욱 안전해진다.

폴스타 2 주행성능...1회 충전으로 최대 417km

소비자 입장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도 구매 포인트 중 하나다.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보다 긴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G 에너지솔루션의7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170kW)과 330Nm의 토크를 바탕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17km를 주행할 수 있다. 150kW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원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하며 회생제동 기능도 3단계로 조절가능하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408마력(300kW)과 660Nm의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불과 4.7초이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34km이다.

폴스타2, 아리아 부르면 다 되네.. 티맵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적용

폴스타2에도 티맵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티맵(TMAP)은 물론, 96% 음성인식률의 AI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의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FLO)을 포함한 티맵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난해 볼보의 XC60 등 차량에 탑재되면서 세간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폴스타2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전기차 전용 시스템답게 ▲목적지 도착시 예상 배터리 잔량 표시부터 ▲현재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가능한 범위 조회, ▲현재 이용 가능한 충전기 현황,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등 전기차 전용솔루션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도 티맵이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리아라고만 부르면 목적지 설정부터 공조기 조정 등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플로를 통해 최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폴스타 2는 디지털 키(Digital key)와 폴스타 앱(Polestar’s APP)도 제공한다. 무선 주파수가 아닌 페어링된 휴대폰에만 반응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디지털 키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 폴스타2 차체에 배치된 센서가 페어링된 휴대폰의 접근을 감지해 높은 정확성과 보안성으로 폴스타2를 작동시킬 수 있다.

폴스타2, 또하나의 혁신...시동버튼이 없다

폴스타2는 운전석에 시동버튼이 없다. 이날 기자가 실제 운전석에 앉아서 다 찾아봤지만 시동버튼을 찾을 수가 없었다. 폴스타2는 어떻게 시동을 걸까. 폴스타2는 차키를 소지한 채 운전석에 앉기만 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린다. 시동을 끌때는 변속기 레버를 P로 하면 된다. 폴스타2 운전석 시트 안에 감지 센서가 장착돼 있다. 따라서 키를 소지한 채 운전석에 앉은 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기 레버를 조정하면 차가 움직일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또 하나의 눈에 띄는 혁신은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다.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향상된 공기역학성능도 제공한다. 그렇다고 사물이 안보이지 않는다.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훨씬 잘 보인다.

이날 함종성 대표는 "스웨덴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 어느 시장보다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갖춘 폴스타 2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폴스타 2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한편, 서비스와 브랜드 전반에 걸친 '프리미엄 경험 제공’에 주력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폴스타2 사전계약은 내달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사전 예약 고객 중 플러스 팩 이상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1년 무제한 충전 크레딧 또는 가정용 충전기 무상 설치가 지원된다. 차량 인도는 오는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폴스타 2는 5년 또는 10만km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이 기본 제공된다. 보증 수리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 제공된다. 또한, 5년 LTE 데이터 사용 및 1년 플로(FLO) 뮤직앱 서비스도 기본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