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미국 수출 동향을 정리했어요. 먼저, 지난해(2021년) 2분기 대미 수출은 52%를 기록했고, 3분기는 27.3%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대비 3분기는 절반으로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전체 수출에서 미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년 대비 1.7% 증가하였습니다. (13.5%> 15.2%) (자료: 한국무역협회)

가공단계 별로 살펴보면,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1.2% ('21년 1분기)에서 62.2% ('21년 3분기)로 증가했습니다. 동기간 소비재 비중은 4.5% 감소 (27.5%>23.0%), 자본재(제조용 기계, 장치) 수출 비중은 감소했어요. (21.1%> 14.5%)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미국의 신산업 활성화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산업 발달로 데이터 처리, 저장을 위한 반도체와 저장매체 수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내 반도체, 저장매체 비중 17.3% 증가: '21년1분기 12.1%> 3분기 40.9%) 미국내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우리 2차전지의 수입은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2년간 224.7% 증가했으나 ('19년3분기~'21년3분기) 작년 3분기에 142.4%로 하락했습니다.

최근 우리 중간재 수출 비중 및 물량 증가 추세를 ('19년 대비 2차전지,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 분야 증가, 자동차 부품은 오름과 내림세를 반복, 반도체 등은 20년 1분기와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오름세를 보였음) 긍정적으로 보고 (대미 수출 비중 확대 및 수출량 증가) 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산업은행/미래전략연구소 레포트)

우리 중간재 기술은 세계적으로 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이를 지지하고 세우는 환경이 무너지면 최고의 기술자, 혹은 기업이 대한민국에 뿌리를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기술의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국가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육성하는 시스템이 빠른 시일내에 자리잡아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력이 해외로 유실되는 사례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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