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1일 치약과 세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36개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 인상
애경산업, 1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유통 채널 세탁세제, 주방세제,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 납품 가격 평균 10% 인상
아모레퍼시픽, 내달 생활용품 가격인상 예고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새해 들어 치약·샴푸 등 생활용품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이달 LG생활건강, 애경산업 가격인상에 이어 내달 아모레퍼시픽도 생활용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번 가격인상은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 때문이다.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치약과 세제, 섬유유연제 등 생활용품 36개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페리오 46cm 쿨민트 치약 100g'은 종전 3500원에서 3900원으로 11.4% 가격이 올랐다. 세탁 세제인 '테크'(750g), 섬유 유연제인 '샤프란 핑크 센세이션 2100㎖'와 '아우라 윌유메리미 1L' 가격이 각각 14.6%, 12.1%, 11.2% 인상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편의점 납품가에 대한 가격인상이 이뤄졌다”며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은 이번 가격 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현재 추후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애경산업도 1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유통 채널에 걸쳐 세탁세제, 주방세제,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 납품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세탁세제 상품인 리큐 베이직은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3% 가격이 인상됐다. 주방세제 트리오는 7900원에서 9900원으로 25.3% 올랐다. 섬유유연제, 손소독제, 탈취제, 생리대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약 10% 안팎으로 인상됐다.
내달에는 아모레퍼시픽 생활용품 가격이 오른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달 중으로 샴푸, 린스, 치약, 바디워시 등의 생활용품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취재에서 “ 샴푸, 린스, 치약,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 가격이 오를 예정”이라며"시기는 2월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