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14일부터 31일까지 본판매...프리미엄 한우 등 1000여종의 품목 준비
신세계 百, 지난 설보다 25% 늘린 54만여 세트...프리미엄 한우·굴비 등 상품의 물량 20% 늘려
롯데백화점, 10만원대 알뜰세트부터 300만원 초고가세트까지 약 1000종의 정육 선물세트 총 20만 세트 물량 준비

백화점업계가 올 설 선물세트로 '프리미엄·홈스토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사진:현대백화점이 한우 등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현대백화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오는 14일부터 설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 받거나, 집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신() 명절 문화가 지난 추석보다 더 뚜렷해 질 것을 대비해 집에서 양질의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로 정육청과굴비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품목을 선보인다. 우선, 이번 설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73000여 세트를 준비했다. 수산물 세트의 경우, 굴비를 비롯해 갈치·참돔·전복 등 100여 품목을 선보이고 물량도 지난해보다 10% 확대했다.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샤인머스캣·망고 등으로 구성한 혼합 과일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가정에서 고품격 요리를 손쉽게 조리해 즐길수 있는 간편 조리식 선물 세트도 대거 선보이는데 구이용 한우, 양념육 세트 품목을 20% 가량 늘렸다. 특히, 올해는 최고급 한우에 전통식품 명인이 담근 장류로 맛은 낸 프리미엄 양념육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설보다 25% 늘린 54만여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백화점도 오는 14일 설 선물세트 본판메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설 선물세트 판매는 이달 31일까지다. 물량은 지난 설보다 25% 늘린 54만여 세트다. 프리미엄 한우·굴비 등 상품의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2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축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한 직경매 한우 선물세트등도 마련했다.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마블링, 육색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고품질의 한우를 부위별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유명 맛집·특급호텔과의 협업 상품 등 차별화 된 선물세트의 물량도 확대했다. 또한 근 친환경과 비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비건 치약·핸드케어 세트 등 신규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선물 세트의 비중을 20% 확대했다.

SSG닷컴을 통한 온라인 상품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프리미엄 한우, 이색 과일 세트 등과 함께 오설록’, ‘듀오락과 단독 기획한 가공·건강식품 세트도 마련됐다. SSG닷컴 내 백화점 상품에 대한 선물하기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한 번에 최대 200명에게 선물할 수 있는 대량 구매기능이 추가됐다. 이달 26일까지 SSG닷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사은행사도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전용관과 신세계몰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100만 원까지 SSG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다. 19일까지 SSG닷컴 삼성카드, 신세계 신한카드 등 행사카드로 200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의 1%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롯데백화점이 10만원대 알뜰세트부터 300만원 초고가세트까지 약 1000종의 정육 선물세트 총 20만 세트 물량을 설 선물세트로 준비했다.(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한우등 정육 선물세트에 집중한다.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10만원대 알뜰세트부터 300만원 초고가세트까지 약 1000종의 정육 선물세트 총 20만 세트 물량을 준비했다. 지난해 1인당 명절 선물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프리미엄 선물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관심이 정육 선물세트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롯데백화점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추석기간 선보인 한우 최상위 등급으로 만든 프리미엄 한우 세트 'L-NO.9'(170만원)은 전개 초기에 100세트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이에 올해는 명품 한우의 최고급 부위로만 구성된 프리미엄 명품 한우 세트를 선보인다. 꽃등심, 안심, 살치살 등의 고급 로스부위로 구성된 롯데 L-No.9 명품 세트(6.5kg, 200만원)’와 함께 각각 100세트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울릉약소라고 불리는 울릉칡소’, ‘제주 흑한우’, ‘산청 유기농 한우등 국내에서 0.05% 정도만 사육되는 귀한 한우로 만든 희소 한우 세트도 판매한다. 또한 작년 설 선물세트에서 준비물량 3000세트가 완판될 정도로 고객의 관심이 높았던 간편 소포장 세트의 품목수를 10품목으로 확대했고, 횡성한우’, ‘청풍명월한우등 롯데백화점 지정 농장 총 26개 농가에서 엄격한 관리를 통해 그 품질이 검증된 지정농장세트도 작년 설보다 2배 이상 품목수를 늘렸다.

롯데온도 1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국 각 지역의 한우를 최대 20% 할인하는 '팔도 한우 특별전'을 진행한다. 강원도 횡성, 경상북도 안동, 전라남도 순천 등 10개 지역의 한우를 엄선해 최대 20% 할인 판매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엘포인트 최대 2000점을 적립해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방역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명절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가치 있고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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