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 지난해 12월 가격인상 단행...에스티로더그룹(엘카코리아) 1일부터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등 일부 품목 가격인상
아모레퍼시픽 그룹, 화장품 가격인상 계획 없어...다만 2월쯤 생활용품 가격 인상 계획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수입 화장품업계 가격인상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로레알코리아가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일부 품목을 인상했다. 새해 들어 지난 1일 에스티로더 그룹이 화장품 브랜드 제품 가격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10월 LG생활건강이 일부 화장품 가격을 인상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현재 가격인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내달 중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로더 그룹(엘카코리아)이 지난 1일부터 에스티로더, 맥, 바비브라운, 라 메르, 아베다 등 자사 화장품 브랜드 가격을 인상했다. 전제품이 아닌 일부 품목 가격인상이다.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은 7만2000원에서 1000원 오른 7만3000원으로 올랐고, 맥 립스틱 가격도 1000원 인상됐다. 향수 브랜드의 제품도 가격이 올랐다. 조말론 런던은 최대 4000원, 르 라보는 최대 3000원 인상됐다.
엘카코리아 관계자는 “바비브라운, 맥 등 권장소비자가격 조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해 12월 1일 가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랑콤, 키엘, 조르지오아르마니, 입생로랑 등 화장품 브랜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율은 4~10%다. 이에 따라 제니피끄 에센스(75ml)는 19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1만4000원, 롱라스팅 파운데이션(30㎖)은 7만2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2000원 올랐다. 키엘의 스테디셀러인 울트라훼이셜크림도 가격이 올랐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 주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 물류비 등 제반 비용의 상응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 한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이 조정됐다”며 “전체 품목이 아닌 일부 품목”이라고 말했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지난해 10월 LG생활건강이 자사 백화점·방판 화장품 브랜드 후·숨·오휘의 일부 품목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후는 3~5%, 숨은 3~5% 올렸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화장품 브랜드 가격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내달 생활용품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아모레퍼시픽 그룹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화장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다만 내달 화장품, 치약 등 일부 생활용품 가격이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