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99대로 1만대 클럽 재입성 성공...재입성 주역 그랜드체로키L 380대
지난해 베스트셀링모델 랭글러 3127대...레니게이트 2708대, 그랜드체로키 1923대, 체로키 1659대, 글래디에이터 956대, 컴패스 76대 순

1만대 클럽 재입성 지프의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랭글러(3127대)였다./사진: 지프 모델 비가 랭글러 4ex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프가 지난해 일을 제대로 냈다. 1만대 클럽 재입성에 성공했다. 자칫하면 1만대 클럽 재입성은 물거품이 될 뻔했다. 121000대가 넘는 판매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랜드체로키L1만대 클럽 재입성을 주도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2월 지프는 전월 대비 69.1%가 증가한 1099대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량 순위 5위에 올랐다. 119위에서 5위로 한 달 사이에 4단계나 상승했다. 11월에 출시한 그랜드체로키L의 고객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1099대 중 그랜드체로키만 398대가 판매됐다. 이중 380대가 그랜드체로키L이었다. 만약 그랜드체로키L이 없었다면 지프는 1만대클럽 재입성을 실패했을 것이다. 그랜드체로키L의 출시가 신의한수였다.

지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지난해 8월부터 물량 수급 문제로 실적이 떨어졌다. 그러던 중 11월에 그랜드체로키L을 출시했는데 아마도 기다려왔던 3열 지프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12월 실적에 힘입어 지프는 1만대 클럽 재입성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에 1251대에 이어 지난해 149대로 두 번째로 1만대 클럽 입성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링모델은 랭글러로 3127대가 판매됐다. 이어 레니게이드 2708그랜드체로키 1923체로키 1659글래디에이터 956컴패스 76대 순이었다.

지프 관계자는 국내에서 SUV시장이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프가 SUV 전문 브랜드이다 보니 각광을 많이 받은 것 같다국내에서 SUV 전문 브랜드라고 하면 지프와 랜드로버 정도인데 랜드로버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반해 지프는 아메리칸 실용주의 브랜드다. 아마도 선택지가 조금 더 쉬운 브랜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펜데믹 영향으로 차박 열풍이 이어지면서 SUV 판매량이 늘고 있는데다 독일3사에 지겨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미국 유럽 차들로 시선을 돌리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차량 수급에 문제가 생겨 9000대가 조금 못 미치는 대수로 마무리했다올해도 그런 이슈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수급문제가 있어서 하반기는 물량수급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지프 모델들이 반도체 영향을 받는 모델들이 아니다보니 잘 플래닝을 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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