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콘티넨탈·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빅4, 전기차 전용 타이어 경쟁

전기차 전용 전기차 시장을 놓고 타이어업계가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사진: 폴스타2에 장착되는 콘티넨탈타이어/콘티넨탈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타이어 업계의 전기차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현대차, 기아, 포르쉐, 아우디, 벤츠, BMW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내년에는 새롭게 볼보, 폴스타, 폭스바겐 등도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낸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게 1위인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아우디, 폭스바겐의 낙점을 받았다. 이들 브랜드의 전기차 신차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와 폭스바겐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S1 에보3 EV가 장착됐다. 아우디 'e-트론 GT(e-tron GT)'에는 한국타이어 제품이 적용됐다. 테슬라에도 신차용 타이어가 공급 중이다. 전기모터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노면에 손실 없이 전달하기 위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를 줄이는 등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같은 기술력으로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 중이다.

글로벌 타이어기업인 콘티넨탈은 지난해 글로벌 10대 전기차 제조업체 중 6곳으로부터 표준 장착 공급사로 선택을 받았다. 테슬라의 모델3(Model 3)와 모델S(Model S), 폭스바겐 ID.3 등에 콘티넨탈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적용됐다. 콘티넨탈은 내년 118일 국내 공식 출시되는 폴스타의 국내 첫 번째 전기차인 폴스타2245/40 R20 규격의 콘티넨탈 프리미엄콘택트 6(Continental PremiumContact 6) 및 스포트컨택트 6(SportContact 6) 타이어를 공급한다. 마른 노면 및 젖은 노면에서 뛰어난 접지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컴파운드가 적용된 프리미엄콘택트 6은 전 모델 대비 마일리지 성능 15% 향상, 회전 저항 5% 감소, 외부 회전 소음 10% 감소 성능을 갖췄다.

금호타이어는 기아를 잡았다. 기아 EV6에 자사 흡음 기술(K-silent)이 적용된 공명음 저감 타이어19인치 '크루젠 HP71' '엑스타 PS71' 등을 공급했다. 넥센타이어도 기아 EV6의 신차용 타이어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로디안 GTX EV''엔페라 스포츠 EV' 2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장착하면 트레드가 더 빨리 마모되고, 순간 가속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미끄러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용 타이어 장착은 필수라며 이에 따라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을 위해 타이어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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