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사고, 질병, 이사 등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100만~300만원 정도의 여윳돈을 월급통장에 보관해 두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쓰지 않게 되어 6개월~일년이나 예치 후 찾을 때보면 이자가 몇 백원에서 1천~2천원에 지나지 않아 실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불시에 찾아도 입출입식 예금보다 이자율이 높은 정기예금을 정리했어요.

먼저 입출금식 예금과 정기예금의 금리를 비교해보면, 100만원을 예치했을 때 입출입식 예금의 이자는 0.1%입니다. (1년간 쓰지 않고 예치했을 때 이자 1천원, 월 83원/세전) 반면 정기예금으로 예치할 경우, 예금 종류에 따라 상이하지만 금리는 0.7~1% 입니다. (월 700원~1천원, 연이자 7천원~1만원/세전)(*세금은 전체 이자액의 약 15.4%)

그럼 해지시 이자 손실률이 적은 정기예금이 있을까요? 우리은행의 상품을 살펴보면, 우리 수퍼 정기예금(우리은행)의 경우 100만원 이상 1개월 단위로 예치할 수 있으며 (처음에 1개월로 예금 가입) 이후 자동 재예치 설정이 가능합니다. 즉 매달 새로 가입해 매월 1달을 채운 예금의 이자를 보호하는 셈입니다. 해당 상품의 금리는 0.8%입니다. (연이어 3개월 이상 예치 후 중도해지 않을시 최대 1.45%)

한편 우리 웰리치100 예금(회전형)의 경우, 3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이자율은 연 1%입니다. 역시 1개월 단위로 이자를 받고 싶다면 (언제 쓸지 몰라 이자를 제대로 받고 싶다면) 월이자지급식을 선택 가입하면 매월 이자를 지급받으며 해지하는 달만 해지 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어요. (100만원 당 월 1천원/300만원 월 3천원*세전)

큰 돈은 아니지만 전월 실적 등 까다로운 조건이 따르는 카드할인에 비하면 단순히 예치만으로 수익이 생기며, 어쩌다 몇 개월을 넘기면 만원 단위의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어 커피 몇 잔의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연말 나의 돈관리 습관을 돌아보며 다가오는 해는 같은 소득이라도 보다 넉넉하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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