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17~19일 사흘간 이태원 퀴논길 공실 활용 전국 20곳 맛집 참여 푸드 페스티벌

요기요가 서울 이태원 퀴논길에서 요기요 타운 푸드 페티스벌을 진행한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7일 오전 11시 서울 이태원 퀴논길이 모처럼 생기가 돈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요기요가 여기서 요기요 타운 푸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요기요 타운 푸드 페스티벌은 코로나19 시국에 소상공인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아 요기요와 용산구청,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행사다.

이날 오전 1050분 서울 이태원역에 내려 지하철 4번출구로 나오니 요기요 타운이라는 글짜가 쓰여진 빨간 조끼를 입은 젊은이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날부터 진행하는 요기요 타운 푸드 페스티벌 진행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경품을 받으려고 줄을 선 요기요타운 푸드 패스티벌 참가자들/ 사진: 전휴성 기자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요기요 타운 하우스에서는 사전 이벤트 경품을 받으려는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 날 이 곳에서 만난 한 여성은 요기요가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이벤트에 참가해 경품을 받게 됐다오늘 이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주문해 먹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 메뉴를 고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요기요타운 푸드 페스티벌로 모처럼 활기를 띤 이태원 퀴논길/사진:전휴성 기자

요기요 타운 하우스에서 만난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요 타운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에서 음식점 자영업자와 고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요기요의 첫 푸드 페스티벌이라며 그동안 코로나 19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이태원 골목상권 활성화를 돕고, 연말을 맞아 전국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고객들에게 맛있는 즐거움과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요기요타운 지도/ 사진: 전휴성 기자

요기요 타운은 코로나19로 이태원 지역에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공실을 활용한 페스티벌이다. 공실이 많아지다 보니 이태원 퀴논길은 이미 활기를 잃었다. 이가 빠긴 것처럼 생긴 공실에 전국 맛집 20여 곳을 사흘간 입점시켜 이 곳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것이 요기요의 계획이다. 요기요 타운에 참여한 레스토랑은 제주도 봉크랑 애월감성, 부산 오손1209,  강원도 한우진국설렁탕 샌마르 카페이진리,  서울 네번째집 루트66 모꼬지에 아노브 안티스트레스 앙카라피크닉 옥면가 육전식당 재재식당 치식가 빠르크 등 20곳의 전국 맛집이 참여한다.

사진: 전휴성 기자

공실을 활용하다 보니 20곳의 맛집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이태원 퀴논길에 퍼져 있다. 말 그대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에 오면 요기요 타운 지도를 보면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경험 할 수 있다. 요기요 타운 중앙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연인이나 가족들이 요기요 타운 포토존에서 추억에 남을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요기요앱을 통해 요기요 타운의 음식 주문 모습/ 사진: 전휴성 기자

요기요 타운에서는 기본적으로 포장주문만 가능하다. 요기요 타운에서 전국 20개 맛집의 음식을 맛보려면 우선 요기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요기요앱을 열어 요기요 타운에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주문한 뒤, 해당 음식점을 방문, 주문한 음식을 픽업하면 된다. 요기요는 현장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서 요기요 타운 하우스 두 곳을 마련했다. 이 곳에서는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위치는 요기요 타운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모꼬지에를 방문하면 80~90년대 DJ 떡볶이집을 제대로 경험 할 수 있다./사진:전휴성 기자

현장에서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은 모꼬지에다. 이 곳은 이태원역 4번출구 바로 옆에 있는 건물 2층에 위치한 곳인데, 최근 문을 닫은 오프더레코드 자리다. 식당에 들어서면 벽 한쪽에 수천장의 LP판이 진열돼 있는 등 80~90년대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데 80~90년대 DJ가 있던 떡볶이집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이 곳에서는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다. 방식은 메모지에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적어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이 곳에서는 주문한 음식을 현장에서 먹을 수도 있다. 연인이나 가족이 와서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날 이 곳에서 만난 사장님은 원래 신청곡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오는 고객 분들이 요청하면 신청곡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요기요 행사요원이 시민들에게 요기요타운 페스티벌을 홍보하고 있다.(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기자는 취재를 마치고 이태원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태원역 4번 출구 앞에서는 요기요 타운 음식 페스티벌을 알리는 행사 요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들은 출구에서 나오는 사람들에게 행사를 알리는데 열심이었다. 현장에 있던 행사요원은 많은 사람들이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설명드리고 있다많은 분들이 행사에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요 타운은 이태원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에 동참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모여 열리게 된 뜻깊은 행사라며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유명 맛집부터 게임존, 포토존 등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올 연말 따뜻하고 즐거운 추억을 가득 남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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