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등 식물로 만든 대체육 미트볼인 프렌트볼, 채식 소비자 뿐만 아니라 육식 소비자 입맛에도 맞을 듯
이케아 매장 레스토랑 방문시 맛볼 메뉴로 추천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판매 중인 비건식품 프렌트볼/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채식 소비자 뿐만 아니라 육식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지난 9월 선보인 비건식품 '프렌트볼'을 직접 시식해 보니, 기존 미트볼보다 더 맛있었다. 굳이 고기로 된 미트볼을 찾아 먹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아쉽게도 비건식품 중 하나인 베지독(핫도그)은 시식하지 못했다.

지난 4일 기자는 이케아 겨울세일 현장 취재를 위해 이케아 고양점을 찾았다. 고양점을 방문한 김에 지난 9월 출시한 이케아코리아의 첫 비건식품인 프렌트볼과 베지독을 시식해 보기로 했다. 프렌트볼은 채식 소비자보다는 육식 소비자를 겨냥한 메뉴다. 이날 비교 시식을 위해 이케아코리아에서 판매하는 돈가스도 함께 주문했다. 미트볼은 자주 시식해 봤기 때문에 비교 시식에서 제외했다.

프렌트볼은 대체육로 만든 미트볼 8개와 으깬 감자 그리고 랑곤베리잼으로 구성돼 있다. 미트볼 숫자는 항상 같다. 이케아 레스토랑 직원이 숫자를 정확하게 세어서 준다. 우선 프렌트볼 한 개를 그냥 먹어봤다. 기존 판매하고 있는 미트볼보다 더 고기 맛이 강했다. 그냥 고기로 만든 미트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맛은 더 좋았다. 입에서 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다. 이번에는 랑곤베리쨈을 발라서 먹어봤다. 입에서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랑곤베리쨈은 동유럽에서 즐겨먹는 쨈이라고 한다. 프렌트볼과 랑곤베리쨈이 만나 환상의 맛을 자아낸다. 입이 즐거움에 환호한다. 지금껏 이렇게 맛있는 미트볼을 먹어봤나 싶을 정도다. 돼지고기로 만든 돈가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오히려 돈가스보다 식감이 더 고기 같다. 이케아코리아측 설명대로 채식 소비자 뿐만 아니라 육식 소비자들도 즐겨먹을 수 있는 메뉴임이 분명하다. 가격면에서 돈가스(6900)보다 1000원 저렴하다. 그러나 양이 좀 적은 것은 아쉽다. 성인 남성의 한끼 식사로는 양이 부족하다. 이날 베지독(핫도그)은 구매가 불가능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고양점 레스토랑 관계자는 최근 프렌트볼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메뉴 중 인기가 높다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주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 이날 아쉬운 점은 탄산음료다. 이케아 레스토랑에서는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탄산음료(1)1500원에 판매한다. 그런데 이날 기자가 탄산음료를 시식해 보니 탄산이 빠진 설탕물이었다. 워낙 고객들이 많다보니 탄산이 빠르게 소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짜가 아닌 1500원을 받은 이케아코리아는 제대로 된 탄산음료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와 관련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탄산음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면 매장 직원에게 내용을 전달해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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