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 방어보다 몸이 납작하고 길쭉한 특징...방어,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 특징

 겨울철 별미 방어의 계절이 찾아오자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 판매하는 업자들이 늘고 있다. 사진속 진짜 방어는 어느 쪽일까. 정답은 왼쪽(사진: 식약처)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겨울철 방어는 별미로 꼽힌다. 방어는 겨울철이 되면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고 근육조직이 단단해지므로 기름진 살의 고소한 맛과 아삭해진 육질이 일품이다. 때문에 이맘때가 되면 방어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다. 그러나 최근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 판매하는 판매업자가 있다. 생김새도 방어와 비슷해 꼼꼼히 보지 않으면 눈 뜨고 코 베일수 있다. 그렇다면 속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 식약처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겨울철 진짜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는 방법은 머리, 꼬리, 지느러미 형태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부시리는 방어보다 몸이 납작하고 길쭉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가 특징이다.

사진: 식약처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기 가장 쉬운 방법으로 주상악골이라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을 확인하면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고, 부시리는 둥근모양이다. 방어는 가슴 지느러미와 배 지느러미가 나란히 있는 반면 부시리는 가슴 지느러미보다 배 지느러미가 뒤쪽으로 나와 있다.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방어는 꼬리 사이가 각이 진 반면 부시리는 둥근 모양이다. 횟감으로 손질하고 나면 방어의 살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많이 띄는 반면 부시리는 방어 대비 밝은 편이다.

이와 별도로 식약처는 방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방어사상충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방어사상충은 인체에 감염되지 않으며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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