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경상남도 지역의 빈 집 실태를 살펴보며 빈 집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생각해보려 해요. 경상남도 통계기준 빈집은 이·통장의 개별조사 합산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경남 통계기준 도내 빈집 분포: 진주시 12.7%, 창원시 11%, 합천군 10.9%, 남해군 10.7% (미분양 주택 미포함)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기준(미분양, 공실 포함) 창원시 29.2%, 진주시 9.3%, 양산시 8.8%
빈집 가구수는 총 7,521가구로 진주시 (956), 창원시(827), 합천군 (820)으로 나타났어요. 가구수 대비 빈집 비율은 남해군(40.4%)과 합천군(39.8%)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서부 경남, 타시군 경계지역 다수)
빈집 사례를 보면, 대상 지역(창원·진주·사천·함안)은 공통적으로 노후 건축물 비율이 극히 높으며 (82~86%, 20~30년 경과주택) 좁은 골목길과 불량도로 (마산/완월), 건축물 안전 및 소방도로/상하수도 시설 부족, 지나치게 밀집된 주거환경 (비봉, 옥봉), 재해취약 (사천 금곡), 불량담장, 배수불량으로 인한 산사태 문제 (함안 내암, 내곡) 등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거주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181가구, 2018년 6~7월)(창원 완월 42가구, 진주 비동/옥봉 53가구, 사천 금곡 24가구, 함안 외암/내곡 62가구 참여) 응답자 평균 연령은 70.9세로 60~80대 인구 51.9%, 40~50대 인구 17.6% 입니다. (여: 62.4%, 남: 37.6%) 아울러 1~2인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76.8%) 주민 직업은 농업 (어업,임업), 전업주부 및 생산·사무직 등이며 무직자 비율은 약 27.1% 입니다. (*도시내 무직, 퇴직, 연금생활자 많음) 주민 평균 거주기간은 41.7년으로 40년 이상이 약 60%입니다. (10년 미만 약 15%) *도시: 창원·진주, 농촌: 사천·함안 (섬지역 제외)
빈집 인지도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주민은 빈집을 인지하며, (88.4%) 농촌에서는 발생시기 및 집주인을 도시 대비 잘 인지하였고, 장기 방치 빈집을 근거지로 한 범죄 및 쓰레기 투기 문제가 언급되었습니다.
주택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수 주민이 수리 후 임대주택 활용을 희망하였고, 그 외 주차장 (도시), 마을 공동시설 (농촌) 이용 희망했어요.
사유재산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부실 관리 책임을 묻는 시각이 우리 사회에 보편화된다면, 선조가 피땀으로 쌓아올린 부(富)가 가치없이 낭비되는 사례가 차츰 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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