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영업이익 흑자 전환...전 회계연도 884억원 적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 빨라
렉서스·토요타·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 1~11월 누적 대수 전년 동기간 대비 증가

일본 브랜드들이 불매운동 여파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일본 브랜드들이 불매운동 여파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앞서 지난 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을 겨냥해 '반도체 핵심소재 등 수출 규제'라는 사실상 의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자 국내에선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이후 의류, 자동차 등에서 활발한 불매운동이 펼쳐졌다. 일본 불매운동 타킷인 된 유니클로는 그해 매출이 반토막나는 직격탄을 맞았다. 1윌에는 아시아대표 매장이었던 명동중앙점 등을 포함해 30% 매장이 문을 닫았다. 불매운동 대표 표적이었던 일본차 브랜드 중 닛산은 지난해 말 한국에서 철수했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의 슈에무라도 올 9월 한국땅을 떠났다. 그러나 11월 일본불매운동 표적이 됐던 브랜드의 판매실적을 보니 불매운동은 끝이 났다. 2년만에 매출이 되살아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불매운동 상징성을 띄었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31일까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기준 국내 진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이 기간동안 영업이익을 529억원이나 냈다. 전 회계연도에는 적자가 884억원에 달했다. 매장수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의 여파도 있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화이트마운티니어링, +J 컬렉션 등 유니클로의 명품 협업 전략도 통했다. 업계에선 유니클로가 흑자전환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불매운동 대표 표적이었던 일본차 브랜드에서도 불매운동 종식을 엿볼 수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11월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렉서스의 ES300h11월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랐다. 또한 렉서스는 1~11월 누적 판매량이 8944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18.8% 증가했다. 만약 12월 한달동안 1006대를 팔면 1만대클럽 재입성이다. 토요타는 11월까지 누적대수 5932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9%, 혼다는 4055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45.3%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차 브랜들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3.9%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빠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면 올해는 매출 회복기 였다일본 불매운동이 끝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매출 등이 불매운동 이전까지 회복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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