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고객 참여 기부 캠페인 배민방학도시락
LG유플러스, 기부 플랫폼 '도전은행' ...모금한 첫 기부금 전달 예정
이마트24, 가맹점주 참여 동행기부 캠페인
볼보, 장애 어린이 지원사업 기금 3억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
삼성, 연말 이웃사랑성금으로 500억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
BC카드, 보호종료아동의 자립 지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 2억 8905만원 전달

연말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각사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연말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맘때만 되면 기부소식이 쏟아진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코로나19 상황에서 기부 및 기부 캠페인 전개 소식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은 고객 참여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부 대상은 겨울 방학기간 걸식아동 및 청소년이다. 기부 품목은 도시락이다. 그동안 배달의민족은 월드비전과 함께 지난해 겨울부터 방학기간에 맞춰 진행하는 도시락 지원 사업인 배민방학도시락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두 번의 방학기간 동안 배민 고객 4200여 명과 함께 총 14000여 개의 도시락이 10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이달 17일까지 배달의민족 회원이라면 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도시락 한 개(8000) 금액부터 기부할 수 있다. 고객이 도시락 한 개를 기부하면 배달의민족도 함께 기부하는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달의민족은 도시락뿐 아니라 배민식사쿠폰을 비롯해 포장, 배송비 등 총 1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추가 기부한다. 이번 배민방학도시락은 서울, 경기, 인천, 전북 지역 35개 학교의 총 500명 아이들에게 내년 14일부터 8주간 주2(7500) 제공된다. 배민은 도시락이 제공되지 않는 날에도 아이들 스스로 가족과 함께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자 주 12만원 상당의 배민식사쿠폰을 총 8(8000만원 상당)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일 기부 플랫폼 '도전은행'을 통해 모금한 첫 기부금을 국제구호 개발 비정부단체(NGO)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한다. 첫 기부금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8일 조기 달성한 '결식아동을 위한 식사배달'의 목표 기부금액 520만원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기부 플랫폼 '도전은행'을 출시했다. 이는 이용자가 일상 속에서 다양한 도전들을 실행하고 리워드를 적립해 사회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 웹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도전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 도전 건수 23000건을 넘어서며 6600여 건의 기부를 통해 약 40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마트24는 가맹점과 함께 동행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동행기부 캠페인은 가맹점이 기부처에 전달하는 금액(물품)만큼 이마트24 본부가 함께 동참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이다. 동행기부에 참여를 원하는 가맹점은 기부금액, 기부주기(매월, 분기, 반기, ), 기부유형(후원물품 혹은 현금)을 정해 본사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진행할 수 있다. 후원물품은 라면, 휴지 등 생필품 위주다. 현금의 경우에는 가맹점이 전달한 기부금만큼 본사가 직접 기부처에 입금한다. 첫 해인 2019, 8개 가맹점과 23회에 걸친 나눔을 시작으한 동행기부 캠페인은 올해 참여 가맹점이 17개점까지 늘어났다. 3년 누적(2019~202111) 120, 금액으로 환산 시 1700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이처럼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는 기업들도 있지만 아예 기업이 기부금을 출연해 전달하는 훈훈한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가 장애 어린이 지원사업 기금 3억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누구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자 전개하고 있는 볼보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장애인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재단인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맺고 매년 장애어린이 지원사업 기금을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5년차를 맞았다. 이날 전달된 사업 기부금은 청소년의 자세유지 및 이동과 치료를 위한 보조기기 지원과 어린이 재활병원 운영비에 사용된다.

삼성은 연말 이웃사랑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경제연구소 등이 출연해 마련했다. 삼성은 지난 1999~2003년 매년 100억씩 기부했으며, 2004~2010년 매년 200억원, 2011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맡겨 오고 있다. 누적금액은 7200억원 수준이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카드업계에서는 BC카드가 기부 소식을 전했다. BC카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 28905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사회적협동조합 십시일방을 통해 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 사업을 펼치는 데 사용된다. 내년 1월부터 1년 간 서울 지역 보호종료아동 10여명의 주거지와 주거비를 지원하고 진로와 취업 등 경제적 자립을 도울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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