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승차거부 다발지역 등 고려해 3개 추가 노선 12.1.~내년 1.1. 운행
기존 노선에도 차량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 5분 이상 단축…혼잡도 따라 탄력적 수요관리
법인‧개인조합과 매주 금 강남‧홍대‧종로 3곳에 ‘임시 택시승차대’ 운영해 공급 확대

연말 올빼미버스 운행노선 현황 /자료:서울시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금일(12.1.)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 달 간 '연날 심야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심야시간대 가장 극심한 혼잡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 등을 경유하는 ‘올빼미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해 운영하고 기존 노선에도 차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단축한다. 택시 승차난이 가장 심각한 강남, 홍대, 종로 3곳엔 금요일 밤마다 택시조합과 협력해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운영한다. 

1일 서울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버스와 택시를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안전한 귀가와 이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빼미버스’를 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노선 신설과 차량 추가 투입을 통해 기존 9개 노선, 총 72대 운행하던 것을 12개 노선, 총 95대로 확대 운행한다.

신설 3개 노선은 ▲N840(남태령역~사당역~강남역~이태원) ▲N852(신림동~사당역~강남역~건국대) ▲N876(은평공영차고지~홍대입구역~영등포역)이다. 화요일~토요일(일‧월요일 제외) 주 5일 운행된다. 요금은 기존 노선과 동일한 2150원이다. 배차간격은 노선별로 약 35~45분이다. 

기존 운행 중인 9개 노선 중 8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에는 총 13대 버스(노선별 1~2대)를 추가 투입한다. 이에 배차간격이 5분 이상 단축된다. 

보다 자세한 ‘올빼미버스’ 노선과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과 ‘서울교통포털’ 어플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한 택시업계와 함께 12월 한 달 간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 밤(23~01시) 강남역(지오다노 앞), 홍대입구(ABC마트 앞), 종로(젊음의 거리 앞) 3곳에서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

법인‧개인조합이 각 승차대를 전담하고, 소속 택시에 자체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또,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으로 구성된 총 160명 규모의 ‘승차지원단’이 현장에 배치돼 새치기 등 질서 유지와 승차거부 관리 등에 나선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1월16일부터 시행 중인 개인택시 3부제 해제 이후 13일 간(11.16.~11.28.)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평균 2072대의 택시가 추가로 공급돼 매일 약 2만 명(일평균 1만9946명)의 시민을 추가로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의 경우 최대 3030대가 추가로 공급돼 3만3089명의 승객을 태웠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심야 시간에도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빼미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택시업계와 협력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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