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안 먹는 기본반찬 안 받기 연내 도입... 1회용품, 식재료 20~30% 절감, 환경 보호하고 식당 경영에도 도움
요기요, 배달앱 중 최초로 기본반찬 안받기 도입...현재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 중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들이 음식물 쓰레기  및 1회용기 줄이기,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 왼쪽(환경부 홍정기 차관(가운데), (사)자원순환사회연대 김미화 이사장(오른쪽)과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왼쪽)가 30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오르쪽(요기요 배달 주문 페이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앱 업계가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선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음식배달 1회용품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에 나서고 있다. 김치, 깍두기 같은 기본 반찬은 배달음식과 함께 제공돼 왔으나 소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인해음식물 쓰레기는 물론 포장 쓰레기의 양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들 배달앱이 기본 반찬 선택 기능 추가로 1회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 반찬을 주지 말것을 요청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시기는 올해 안이다. 배달음식 주문시 기본 반찬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반찬을 받지 않을 경우 음식물 쓰레기 뿐만 아니라 일회용기 사용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실례로 기본반찬 안 받기 캠페인에 참여한 배달의민족 입점 배달음식점 이지예 사장(서울 노원, 덮밥집)"'기본 반찬 안 받기' 기능 도입 후 플라스틱 용기와 (반찬)재료를 30% 줄일 수 있었다""강요가 아닌 선택이라 좋았다는 고객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배달의민족 입점 배달음식점 김태환 사장(제주, 퓨전일식)"많은 고객들이 환경을 생각하는 가게라며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고객과 사장님이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94월 업계 최초로 ‘1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기능을 앱 내에 도입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배달의민족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1회용기 사용, 음식물 폐기물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기본반찬 안받기 기능 도입도 그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으로 배달 앱 이용자가 환경을 생각하며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보다 기본 반찬 안받기를 시작한 곳은 요기요다. 요기요는 이미 요기요앱에서 기본반찬 안받기 기능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현재 요기요 앱에서 배달음식 주문시 주문 요청 선택 사항에는 단무지/치킨무반찬류 안 주셔도 돼요라는 선택란이 있다. 이것을 선택하면 음식 배달시 기본반찬이 배달되지 않는다.

요기요 관계자는 배달앱 중 기본반찬 안받기를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요기요라며 현재 많은 요기요 이용자가 기본반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요기요는 환경보호 운동 일환으로 서울시와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범 사업 한달만에 다회용기 참여 배달음식점이 기존 40여곳에서 60여곳으로 증가했다. 올 연말까지 100곳이 넘는 음식점이 다회용기 시범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기요 관계자는 다회용기 시범사업에 대한 반응도 좋다. 소비자들 리뷰를 보면 다회용기 수거에 신경쓰지 않아서 좋다, 다회용기 재질이 스테인레스다 보니 안심이 된다 등 다회용기 이용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아마도 시범사업이 끝나는 내년 1월말이면 더 많은 음식점과 고객들이 다회용기 이용에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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