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 테슬라 S모델, 제네시스 G80전기차 독무대
벤츠, 내연기관 시장 주력 모델인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EQS’ 출시... E클래스 전기차 버전 ‘EQE’ 내년 상반기 상륙
아우디, 아우디 A6의 전기차 모델인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 공개... 머지 않아 양산모델 A6 e-트론 출시할 듯

국내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벤츠가 지난 25일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한 EQS/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서 기자] 국내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기차하면 SUV가 대세다. 향후 국내 자동차 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도 SUV 기반 전기차가 주를 이룬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아우디가 럭셔리 세단 전기차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S와 제네시스 G80 전기차에 도전장을 냈다.

제네시스 G80전기차/ 사진: 전휴성 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은 아직까지 두각을 드러내는 모델이 없다. 테슬라S는 모델3와 모델Y에 밀려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 국내 완성차 중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지난 7월 제네시스 G80 전기차를 선보여며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G80 전기차는 첫 출시된 지난 736대를 시작으로 8142, 9276대 등 모두 312대가 판매됐다. G80 전기차는 시간이 갈수록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올해 차량용 반도체만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1000대는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사장이 EQS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전휴성 기자

이런 상황에서 변수가 생겼다. 수입 럭셔리 세단의 왕좌를 거머쥐고 있는 벤츠가 럭셔리 세단 전기차를 국내에 출시하는 것. 벤츠는 이번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내연기관 시장 주력 모델인 E클래스와 S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EQE’‘EQS’를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사장(왼쪽)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벤츠는 내달부터 EQS 출고를 시작하고, EQE는 내년에 국내 출시한다. EQS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모듈형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로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 등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됐다. 국내에는 최고출력 245kW, 최대토크 568Nm의 성능을 발휘하는 '더 뉴 EQS 450+ AMG 라인 모델이 먼저 출격한다. 더 뉴 EQS 450+ AMG 라인은 107.8kWh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78km 주행(환경부 기준)이 가능하다. 리어액슬에 탑재된 전기 파워트레인(eATS)으로 최대 245kW의 출력을 발휘한다. 급속 충전기로 최대 200kW까지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벤츠 EQE/사진: 전휴성 기자

내년에 출시되는 EQEEQS에 이어 벤츠의 전기차 저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EQEEQS와 외관이 비슷하다. 실내는 3120mm,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현세대 E클래스보다 넉넉해졌다. 앞좌석 숄더룸은 27mm 확장됐고, 실내 길이는 80mm 더 길어졌다. EQE는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3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용량은 90kWh로 완충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660km를 주행할 수 있다. EQS와 마찬가지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향사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MBUX 하이퍼스크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등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제프 매너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부문 사장, 아우디 홍보대사인 최시원, 크리스탈이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 공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휴성 기자

지난 25일 아우디는 2021 서울 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아우디의 스테디셀러인 아우디 A6의 전기차 모델인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 (Audi A6 e-tron concept)’를 공개하며 럭셔리 세단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는 순수 전기구동 럭셔리 스포트백 컨셉트카로, 아우디의 주도하에 개발된 미래형 PPE (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아우디는 향후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를 기반으로 아우디 A6 e-트론의 양산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따라서 아우디가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에 A6 e-트론을 투입하기까지 다소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내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S모델, 제네시스 G80 전기차, 벤츠 EQS, EQE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이날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은 SUV가 주도했다. 그러나 곧 럭셔리 세단 전기차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세대교체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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