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에코얼라이언스, 신규 멤버사 24곳 추가 총 47곳으로 늘어나...내년 서울 시내 600개 이상 카페 다회용컵 사용 제휴처 확대...내달 제주에 23개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 확대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던킨·이디야커피 등 커피프랜차이즈, 다회용컵 사용 확대 앞장

다회용컵 사용 확대를 위해 기관∙기업이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사진: 스타벅스)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다시 사용이 늘어난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해 .기관∙기업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커피프랜차이즈업체 뿐 아니라 통신사,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KB금융그룹, 태광그룹 등 기관기업이 참여해 다회용컵 사용 확대에 나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해빗에코얼라이언스(ha:bit eco alliance)’가 신규 멤버사를 추가했다.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지난해 말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수원시, SK텔레콤, KB금융그룹, 태광그룹, 스타벅스코리아, 달콤 등 23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연합체로 CT 솔루션을 활용해 다회용 컵의 생산 및 제공회수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24개사가 신규 멤버사가 됐다. 이로써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총 47개 기관기업으로 늘어났다.

필립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좌에서 두번째)가 다회용컵 반납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이날 해빗에코얼라이언스는 내년 서울 시내 600개 이상 카페에 다회용컵 사용 제휴처를 확대하고 내달 제주에 23개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올해 제주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또 서울시에서도 스타벅스와 달콤 등을 중심으로 다회용컵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도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량 감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다회용컵 사용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스타벅스는 다회용컵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의 일회용 컵 제로를 목표로 지난 2018년 매월 10일 일(1)회용 컵 없는(0) 날로 정해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제주 지역 매장 4개점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지난 6일부터 서울 지역 12개 매장에서도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201811월부터 개인 컵 사용 시 기존 300원 할인 혜택 외에 에코별 적립이 가능하도록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에코 보너스 스타제도를 도입 운영 중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3% 상승한 1756만건을 기록 중으로, 이미 지난 한 해 동안의 이용 건수인 1739만건을 넘어섰다. 이 추세면 연말까지는 올 한 해에만 개인 다회용 컵 사용건수가 2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도 예상되며, 내년도에는 무난하게 누적 1억건 달성도 전망된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용기내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해당기간 동안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해피앱)에서 제공하는 '다회용기 사용시 1000원 쿠폰'을 다운로드한 뒤 던킨 매장에서 사용하면 된다. 쿠폰은 11회 사용 가능하며 이번 프로모션 이외에도 다회용기 이용고객은 300원을 상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커피·음료뿐만 아니라 도넛(도넛팩, 먼치킨컵)까지 다회용기에 주문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지난 7월부터 일회용컵 수거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7CJ 대한통운, 락앤락과 함께 체결한 탄소ZERO 협의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50개 직영매장에서 사용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척 후 지정 수거 박스에 담아 배출하고, 사내에서 개인이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내 설치된 수거 기계를 통해 세척 후 배출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CJ대한통운 매장 배송 차량으로 회수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세척 및 파쇄 등의 과정을 거쳐 실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아이템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실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아이템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정책도 운영 중이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이디야 환경의 날로 정한 이디야커피는 24일 이달의 환경의 날에 텀블러를 사용하는 매장 이용 고객 중 멤버스 적립 회원 1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근래에 다회용 컵 이용에 대한 고객의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추세는 환경과 다회용 컵에 대한 고객의 인식 변화 및 개인 컵 사용 장려 정책 및 고객 혜택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다회용컵 사용 확산은 쓰레기 뿐만 아니라 천연자원 사용 감축 등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빠른 시일 내에 모든 매장에 일회용 컵 제로 및 개인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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