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이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서 미디어 공개
키 180cm 성인 남성 3열 타도 편안...2~3열 접으니 차박 가능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을 직접 체험해봤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프 올해 마지막 신차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이 아시아 최초로 국내 출시됐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지프의 올해 1만대 클럽 진입 특명을 받은 차다. 브랜드 최초 3열 프리미엄 대형 SUV올 뉴 그랜드 체로키 L’11년만에 완전 새롭게 진화했다. 지난 30년간 4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하며 700개 이상의 최다 어워드 수상 경력 보유, 전세계적으로 약 700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지프의 프리미엄 SUV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23일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직접 체험해 봤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외관/ 사진: 전휴성 기자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시선을 사로잡다


행사 현장에 가서 가장 먼저 눈을 사로잡은 것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전면부다. 전작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고, 세련돼 졌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 그랜드 왜고니어(Grand Wagoneer)의 디자인을 계승했지만 첫인상을 결정짓는 그릴이 더 세련되게 바뀌었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은 양 옆으로 넓어져 한층 웅장하면서도 강인함을 내뿜는다. 실내는 더 많이 바뀌었다. 우선 운전석에 앉자 10.25인치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컬러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휠 중앙에 위치한 새로운 사각형의 지프 엠블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앙의 10.1인치 맵--클러스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조기부터 내비게이션까지 전부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특히 다이얼 방식의 기어도 눈에 띈다. 시트는 너무 푹신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다. 장거리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실내/ 사진: 전휴성 기자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이름값 하네(장점)


이날 체험은 제한적이었다. 시승이면 주행성능부터 각종 편의사양, 첨단 안전운행 보조 기능 등을 테스트해 볼 수 있지만 사진 촬영 행사다 보니 세워진 차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많치 않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에 탑재된 T맵오토/ 사진: 지프

우선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는 지프 브랜드 최초로 T맵이 기본 설치된 차량이다. 그동안 지프를 비롯해 수많은 수입차들이 무늬만 내비게이션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을 사왔다.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의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프도 처름으로 T맵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에 적용했다. 더 이상 내비게이션으로 불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 최대 관심사인 차박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 봤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는 손쉽게 버튼으로 2열과 3열을 접고 펴고를 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 오른쪽 모서리에 마련된 조작 버튼을 누르자 2열과 3열이 자동으로 접혔다. 기자는 현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실내 공간 크기를 가늠해 봤다. 키가 180cm인 현장 직원이 편하게 누을 수 있을 정도다. 2열 접혀진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대고 누으면 대형 선루프 사이로 차 밖의 하늘이 눈에 들어온다. 차박을 할 때 별을 보면서 잠을 잘 수 있다. 시트를 접을 때도 손쉽다. 트렁크에 마련된 조작버튼 외에도 2열 좌우측에 따로 2열 조작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2열을 접고, 펼 수 있다. 또한 이버튼으로 2열에서 3열로 편하게 들어갈 수 있다.

2열 시트를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2열 양쪽 모서리에 마련돼 있어 편리하다. 또한 키 180cm 성인이 2열과 3열에 앉아도 편안하다./ 사진: 전휴성 기자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3열 대형 SUV. 그러나 일부 브랜드 차는 무늬만 3열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3열에 성인남자가 편하게 앉을 수 있다. 2열을 완전히 뒤로 빼도 래그룸은 조금 여유스럽다. 2열을 조금 앞으로 당기면 180cm 성인 남자도 불편함 없이 탑승이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도 여유롭다. 3열을 접은 상태에서 골프백을 세로로 2, 골프 가방을 2개 넣을 수 있다. 가로로 해도 마찬가지다.

넓은 트렁크 공간/ 사진: 전휴성 기자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아쉬운 점


연료 주유구 외관을 꾹 누르면 개폐가 된다./ 사진: 전휴성 기자

사람이 트렁크 안에 있을 때 트렁크가 자동으로 닫히면 다칠 수도 있다. 때문에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동 트렁크를 도입할 때 사람을 인지하면 스스로 멈추는 기능을 삽입한다. 그러나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은 사람이 있어도 그대로 작동한다. 사람이 닫히는 문을 밀면 그제서야 다시 트렁크 문이 원위치로 돌아간다. 이 점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또한 2~3열에 앉아 있을 때 조작버튼을 누르면 사람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트를 접는다.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이점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현재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는 사전계약 기간 동안 400대가 계약을 체결했다. 오버랜드(Overland), 써밋 리저브(Summit Reserve)가 각각 7980만원, 8980만원(부가세 포함) 인 것을 감안하면 출발이 좋은 편이다. 내달초에는 계약자를 대상으로 차량인도가 시작된다. 과연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가 지프의 1만대 클럽 입성에 한몫을 할지 주목된다.

지프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신차인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 사전계약 기간 동안 400대가 판매됐다고객인도는 내달부터다.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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