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와 물류비 증가’ 때문...서민 먹거리 물가 부담

라면, 우유, 햄, 치킨 가격이 인상되더니 내달부터는 참치캔, 막걸리까지 오른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라면, 우유, , 치킨 가격이 인상되더니 내달부터는 참치캔, 막걸리까지 오른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 소비자들로썬 먹거리 물가가 부담이 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 대표 반찬거리인 참치캔이 내달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동원F&B가 참치캔 제품 22종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동원F&B가 참치캔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현재 2580원인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2800원으로 220(8.5%) 오른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35g 4개입9980원에서 1480원으로 500(5.0%) 인상된다. 최근 출시한 동원 MSC참치동원참치 큐브제품군은 기존 가격이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해 적용된다. 이번 참치캔 가격 인상에 대해 동원F&B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와 물류비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걸리도 가격이 오른다. 국순당은 내달부터 '국순당막걸리 쌀(국산쌀)' 등의 제품 가격을 9.9~25.0%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급가격이 1040원인 국순당막걸리 쌀(국산쌀) 750는 내달부터 1300원으로 25.0% 오른다. 세금 포함 병당 출고가는 1430원이 된다. 740원인 국순당막걸리 쌀 캔(국산쌀) 350는 기존 840원으로 13.5% 인상된다. 출고가는 924원이다. '국순당 쌀 바나나' 750'국순당 쌀 복숭아' 750공급가격은 1310원에서 1440원으로 9.9%씩 인상된다. 출고가는 1584원이다. 국순당의 '아이싱 자몽' 350공급가격은 830원에서 940원으로 13.3% 오르며 출고가가 1034원이 된다. 국순당 은 국내산 쌀 가격 인상과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부연했다.

치킨가격도 오른다. 전날인 18일 교촌치킨은 오는 22일부터 치킨제품 가격을 평균 8.1%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촌오리지날, 레드오리지날, 허니오리지날 등 한 마리 메뉴 및 순살 메뉴는1000, 원가 부담이 높은 부분육 메뉴는 2000원 인상된다. 대표 메뉴인 교촌오리지날과 허니오리지날은 기존 15000원에서 16000 원으로, 교촌윙과 교촌콤보가 17000 원에서 19000 원으로, 레드윙과 레드콤보, 허니콤보는 18000 원에서 2만 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신화시리즈. 치즈트러플순살 등 최근 신제품은 기존 가격이 유지된다. 일부 사이드메뉴는 500원 오른다. 교촌치킨은 수년간 누적된 인건비 상승 및 각종 수수료 부담에 최근 전방위적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이 절박한 상황이라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는 주요 우유업체들이 우유와 발효유 가격을 5~8%가량 올렸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 (69,900원 상승800 1.2%), 남양유업 (485,000원 상승40000 9.0%), 빙그레 (54,700원 상승300 -0.6%), 동원F&B가 지난달부터 우유 가격을 올렸고 롯데푸드의 '파스퇴르'hy가 이달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문제는 이미 우유 등 식품물가가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서울우유와 매일·남양유업 등 주요 우유업체들이 우유와 발효유 가격을 5~8%가량 인상했다. 이밖에 풀무원은 연초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10~14% 인상CJ제일제당은 '햇반' 가격을 6.8% 인상오뚜기는 소스·기름·가루 등 10개 품목의 공급가격을 최대 20% 인상 CJ제일제당은 '스팸' 등 육가공 식품 20여종의 가격을 8~10% 인상했다. 라면가격도 올랐다. 농심, 오뚜기, 삼양이 라면 가격을 4~11%가량 인상했다.

다행인 것은 치킨 등 일부는 아직 한 개 기업에 국한된 가격인상이라는 점이다. 치킨의 경우 교촌치킨을 제외한 BBQ·bhc치킨·교촌치킨·자담치킨 등이 가격인상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관련기사 참조)

자담치킨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취재에서  자담치킨은 가격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나 원자재 등 여러 부문 원가 상승이 너무 커서 인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 가격 인상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상승 등 가격 인상 압박이야 모든 업체들이 받고 있는 것이라며 다들 감내하고 있는데, 한 업체가 가격인상을 하면 도미노처럼 번저나가게 된다. 결국 지금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지만 나중에 다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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