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강(북단), 내년 양화(북단)‧월드컵(남단) 시작으로 ‘26년까지 18개 지점 설치  
13개 한강다리에 한강공원 연결 승강기 설치…자전거이용자 불편 개선, 이동 편의성 강화 

서울시가 한강공원 남쪽↔북쪽의 연결성을 높이고 보행약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한강다리를 통해 한강공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강다리에 승강기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올림픽대교 북단 (현재 모습)와 조감도 (장래 모습)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는 한강다리를 건너 한강 남쪽과 북쪽으로 이동하거나 한강공원에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한강다리의 남‧북 지점엔 다리에서 지상의 한강공원으로 수직 연결되는 접근시설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계단이나 경사로여서 한강공원으로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컸다. 이에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한강다리에 승강기가 대대적으로 확충된다. 

12일 서울시는 한강공원 남쪽↔북쪽의 연결성을 높이고 보행약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한강다리를 통해 한강공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강다리에 승강기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23개 한강다리 중 접근시설이 불필요한 교량(5개), 접근시설 설치가 불가능한 교량(2개), 승강기가 이미 설치된 교량(3개)을 제외한 총 13개 한강다리의 18개 지점에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승강기를 오는 2026년까지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한강다리에서 한강공원으로의 접근시설이 없었던 8개 지점엔 승강기를 새로 설치한다. 계단‧경사로만 있었던 지점 10개 지점엔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다. 신규 승강기 설치 교량은 월드컵(남단 2개소), 성산(남단), 서강(북단), 한강(노들섬), 동호(남단), 천호(북단), 광진(북단) 등 8개 지점이다.  승강기 추가 설치 교량은 성산(북단), 양화(북단), 서강(남단), 마포(남단), 원효(남단), 영동(북단), 잠실(북단), 올림픽(북단), 천호(남단), 광진(남단) 등 10개 지점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올해 서강대교(북단) 1대, 내년에는 양화대교(북단) 1대, 월드컵대교(남단) 2대를 시작으로 총 18대의 승강기를 순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다리에 승강기를 확충하면 보행약자는 물론 특히 한강다리를 통한 한강 남북 이동 접근성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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