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호위군의 사열의식인 ‘첩종(疊鐘)’과 ‘소주방의 일상 재현’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제1회 궁중문화축전의 폐막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오는 9일과 10일,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궁궐 호위군의 사열의식인 ‘첩종(疊鐘)’과 최근 불고 있는 음식문화 열풍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소주방’의 일상을 재현하고 궁중음식과 궁중병과를 만드는 과정을 시연하는 ‘소주방의 일상 재현’이 진행된다. 또한, 주행사장인 흥례문에서는 전통문화공연인 ‘용비어천가’와 화려한 3차원 입체 영상인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창덕궁을 찾으면 이야기 해설자인 배우의 설명을 들으면서 후원을 거니는 ‘새로보기’ 후원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9일에는 헌종과 경빈의 사랑 이야기를 해설과 음악으로 표현한 ‘낙선재 낭독공연’, 부용지의 풍광과 춤사위가 어우러진 ‘창덕궁 연가’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창경궁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생생한 궁궐의 일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영조와 창경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궁궐의 일상을 걷다’는 창경궁 관람 동선에 자리한 주요 전각을 거닐면서 궁궐의 일상 이야기를 전문 배우들의 재현을 통해 당시의 궁궐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저녁에는 혜경궁 홍씨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이야기를 입혀 각색한 그림자극 ‘혜경궁 홍씨 이야기’가 궁궐의 밤을 수놓는다.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 당시 외국공사의 접견례를 재현해 외국공사가 황제를 알현하는 장면과 연희를 접해 볼 수 있으며, 출연진과의 기념촬영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오는 10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 합동공개행사를 통해 완창 형식으로 전 과장(科場, 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며, 석조전 앞에서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분수대 주변에 마련된 노천카페에서 음악을 감상하며 커피를 즐기는 ‘대한제국과 가비차’가 열린다. 

올해 첫회를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시내 4대 궁과 종묘 등에서 열린다. 이번 주말 고궁에 가면 축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다채로운 궁궐문화행사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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