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빅스마일데이, 11번가 2021 십일절 페스티벌...첫날 및 1~3 또는 4일 판매실적 공개
쿠팡, 쿠팡 와우데이 첫날 판매실적 공개 고사...“내부 정책상”

연중 최대 할인 행사 중인 G마켓과 11번가가 실적 공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연중 최대 할인 행사를 표방한 G마켓(G마켓, 옥션, G9)11번가가 판매 실적 공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빅스마일데이, 2021 십일절 페스티발이 소비자의 호흥을 얻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자랑에 나서고 있는 것. 이와 반면 쿠팡 와우데이로 연중 최대 할인 행사 경쟁에 뛰어든 쿠팡은 실적 공개를 자제하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할인 행사 실적 자랑은 G마켓이 먼저다. G마켓은 지난2일 빅스마일데이 첫날 판매 수량 공개에 이어 1~4일 오후 3시까지의 누적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1일 판매실적은 관련기사 참조)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빅스마일데이에서 판매된 총 수량은 4일 오후 3시 기준, 900만개를 넘어섰다.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고가의 디지털/가전 부문이다. 빅스마일데이 랭킹을 살펴본 결과 G마켓과 옥션에서 상위 10개중 9개가 디지털/가전 제품이었다. 실제로 아이폰13 자급제 휴대폰이 G마켓과 옥션에서 합계 2416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빅스마일데이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어 로보락 로봇청소기가 354000만원, 삼성전자 갤럭시북은 247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위드코로나'로 패션 및 뷰티용품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게스 겨울용 의류가 92000만원, 금강제화 신발이 35000만원, 이니스프리는 무려 108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올해 생산한 당진 해나루 특등급 햅쌀(113000만원), 베베숲 프리미어 물티슈(46000만원) 등의 먹거리와 생필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G마켓 관계자는 "전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최대 30만원 할인 쿠폰을 비롯해 각 인기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추가 할인 혜택 등 파격적인 혜택 덕분에 고가의 디지털 가전 제품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고 있다""그동안 구매를 망설였던 품목이 있다면 연중 최대 할인 축제인 빅스마일데이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도 실적 자랑에 동참하고 나섰다. 1'십일절 페스티벌' 행사 첫날이었던 지난 1일 하루 거래액이 전년 동일 대비 40% 증가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행사 사흘간(111~3)의 누적 거래액도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구매 회원 수와 판매 상품 수량, 결제 건수 등 모든 지표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성과다.11번가 라이브커머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오후 6시 진행된 롯데리아 라이브방송 시청자 수는 126만명으로 역대 2위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라이브방송 최다 시청자 수인 22000명 대비 57배 늘어난 수치다. 4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11번가 십일절 행사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한 제품은 '삼성 갤럭시 Z플립3 자급제 모델', 누적 판매금액 309900만원을 기록 중이다. 누적 거래액을 기준으로 10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총 152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100개를 넘어섰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행사가 개막일 기준 최고 기록을 세우며 '2021 십일절'의 역대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3일 쿠팡 와우데이로 연중 최대할인 행사 경쟁에 뛰어든 쿠팡은 행사 첫날 판매 실적 공개를 고사했다. 쿠팡은 지금껏 기획전 등의 판매실적을 공개적이 없다.

쿠팡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전화 취재에서  내부 규정상 쿠팡 와우데이 첫날 판매실적 공개는 안한다면서 크리스마스,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에 버금가는 파격 할인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소 눈여겨 봤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가격 걱정없이 쇼핑축제 와우데이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