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서울시·행복커넥트(사회적기업) 추진하는 ‘서울 도심 다회용컵 서비스’ 참여

시범사업으로 1회용컵 120만개 절감 목표…폐기물 문제 혁신적 해법 기대

스타벅스·달콤커피 등 대형 커피전문점 외 소상공인 카페 등과 폭넓게 협업

(사진:SKT)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T가 서울특별시와 재단법인 행복커넥트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1월말까지 3개월 정도 진행되면서 내용을 보완해 향후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4일 SKT에 따르면, SKT와 행복커넥트는 오는 6일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청 인근 중구, 종로구 지역 커피전문점 20여곳에서 다회용컵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청역, 광화문역, 종각역, 을지로입구역 인근 커피전문점들이 다회용컵 적용 시범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와 달콤커피 등 대형 커피전문점 외에도 소상공인 카페들도 참여한다. 

시범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선택하고, 음료를 받아 매장 안팎에서 자유롭게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는 시범사업 참여 커피전문점 매장은 물론 서울시청 로비, 을지로 SKT타워 등에도 설치된다. 고객이 투입한 다회용컵이 지정된 컵이 맞는지 AI로 분석한 뒤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돌려준다.

반납된 컵은 다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쳐 다시 커피전문점 매장에 공급한다. 다회용컵 이용 가능 매장과 반납기 위치 검색, 포인트 적립은 친환경 앱 ‘해피해빗’을 통해 가능하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이번 서울시 시범사업 참여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면 사업기간인 3개월 동안 약 120만개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이후 효과성 검증을 통해 추후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행복커넥트가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다회용컵 제공 모델이 서울시의 ‘다회용컵 사용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채택되며 본격화됐다. 행복커넥트는 SKT, 스타벅스코리아, 다날에프엔비(달콤커피) 등과 결성한 친환경 협의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를 통해 지자체와 ICT기업, 커피전문점, 물류기업이 협업하는 다회용컵 제공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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