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양일간 이마트,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 아울렛 등 오프라인 쓱데이 현장 가보니...이마트, 인산인해로 장보기 힘들정도, 신세계사이먼프리미엄 아울렛도 북새통
신세계그룹, 쓱데이 매출 공개... 8600억원 지난해 행사 比 35% 증가., 총매출(GMV)로 환산 시에는 9100억원

이마트에 반값 한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려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신세계 그룹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가 막을 내렸다. 쓱데이는 지난달 30~31일 양일간 신세계그룹 18개 계열사가 총출동했다. 이번 쓱데이 결과는 대박이다. 지난해 행사 대비 35% 신장했다.

기자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이마트,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통해 쓱데이 분위기를 취재했다. 취재 동안 기자는 쓱데이 열기를 몸으로 실감했다.

지난 29일 한우데이가 시작된 이마트에서는 반값 한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련기사 참조) 이같은 행렬은 쓱데이 내내 이뤄졌다. 일부 고객은 반값 한우를 구매하려고 1시간 넘게 기다리기도 했다. 이날은 정육 코너만 북적거렸다. 쓱데이 마지막날인 지난 31일 이마트 월계점(이마트트레이더스)을 방문했다. 이곳은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함께 있는 곳이다. 쓱데이 마지막날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는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마트 PB브랜드인 노브랜드 김치 10kg은 이미 동이났고, 1+1 행사 상품도 대부분 채워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다. 여느 주말보다도 사람이 많아 장을 보기 힘들 정도였다. 쓱데이 행사상품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객들의 카트에는 장을 본 상품들로 가득했다. 서울 유일의 이미트 트레이더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카트를 끌고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이마트 매장 관계자는 “쓱데이 시작일인 30일도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는데 오늘(31일)은 더 많은 것 같다”며 “매대에 상품을 진열하기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 김치는 전날인 30일 동이 났다”고 말했다.

쓱데이 첫날인 지난달 30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점 풍경/ 사진: 강진일 기자

앞서 30일 쓱데이 첫날 기자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점을 방문했다. 이 곳은 이전 쓱데이 내내 명품, 브랜드 의류 등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로 인사인해를 이뤘던 곳이다. 30일 이 곳에도 쓱데이 인파가 몰렸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주차장에는 늦은 오후 5시에도 차량이 계속 들어왔고, 차가 빠지기가 무섭게 다시 채워졌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쓱데이 행사에 참여하는 매장에는 긴 줄이 형성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폴로 랄프로렌 등의 매장은 예전 주말 분위기와 비슷했다. 바버 매장 관계자는 “이번 쓱데이 행사 참여로 할인율이 높다 보니 많은 고객들이 구매를 하고 있다”며 “마지막날인 31일에는 매출이 더 늘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이키 매장 관계자도 “매 주말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오려고 긴 줄을 서는데 오늘은 더 많이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폴로 매장 관계자는 “여느 주말과 비슷하다. 행사에 참여를 하지 않아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사전행사를 포함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쓱데이 매출은 8600억원으로 지난해 행사 대비 35% 증가했다./ 사진: 신세계그룹

이처럼 쓱데이는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1일 쓱데이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사전행사를 포함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쓱데이 매출은 8600억원으로 지난해 행사 대비 35% 증가했다. 총매출(GMV)로 환산 시에는 9100억원이다. 데이 전체 매출 중 SSG닷컴,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굳닷컴(Guud.com), 신세계TV쇼핑 등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주요 온라인 계열사들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SSG닷컴 38%, 신세계까사 56%, 신세계TV쇼핑 172% 등 전년 행사 대비 증가했다. 올해 신세계 계열사로 첫 편입된 W컨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이 84% 증가했다. 한우데이와 쓱데이의 시너지로 이마트 매출은 9% 증가했다. 특히 한우는 쓱데이 이틀간 70억원 어치가 팔렸다. 샤인머스캣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144% 증가했다. 계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했고, 조미료/통조림/냉동식품 등 1+1 및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 주요 생필품 매출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행사 기간 확대로 신세계백화점은 104%, 신세계프라퍼티는 75% 증가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3회차를 맞은 쓱데이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올해 3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며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해 올해 처음 ‘애프터 쓱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내년에도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애프터(AFTER) 쓱데이’ 행사를 전개한다. 사전행사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채널 위주로 진행되며 SSG닷컴, W컨셉, 신세계 사이먼(프리미엄아울렛), 신세계인터내셔날(에스아이빌리지)이 참여한다. SSG닷컴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만 명에게 5~10% 할인이 가능한 쿠폰팩 3종을 제공한다. 카테고리 별로 최대 8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되며, 오픈마켓 상품을 제외한 전 상품이 대상이다. ‘쓱데이 베스트 앵콜전’도 진행한다. W컨셉은 매출 상위 30여 개 브랜드를 최대 65%까지 할인 판매하는 ‘탑브랜드 스페셜 오퍼 기획전’을 연장 운영하고 에스아이빌리지 (S.I.VILLAGE)는 1일부터 7일까지 명품 패션 및 국내 패션 브랜드 구매 시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