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헤어케어 브랜드 론칭하며 맞춤형 화장품 사업 본격화...향후에는 스킨케어 브랜드도 선보일 것
앱 통한 고객 셀프 문진표 작성 후 결과 따른 맞춤형 화장품 제조 방식

CJ온스타일이 화장품 사업에 출사표를 냈다./ 사진: CJ온스타일 사옥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CJ온스타일이 화장품 사업에 직접 뛰어든다. 화장품 제조는 ODM사인 코스맥스가 맡는다. CJ온스타일은 헤어제품을 시작으로 스킨케어 화장품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이 선보이는 화장품은 맞춤형화장품이다. 가격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프리미엄 고가는 아니다. 이날 CJ온스타일 관계자를 통해 화장품 사업 진출부터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 알아봤다.


CJ온스타일, 화장품 사업 진출...첫번째 상품군은


27CJ온스타일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CJ온스타일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 헤어케어 상품부터 시작한다스킨케어까지는 계획이 있지만 이후 메이크업 부문 확대할지 여부는 사업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제품 출시는 내년초가 될 것이다. 좀 제대로 만들어봐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일단은 빠르게 날짜를 잡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CJ온스타일이 화장품 시장 진출 첫 번째 상품군으로 헤어케어를 선택한 이유는 고객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CJ온스타일이 올해 초 당사 이용 고객 7357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헤어케어 상품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73.6%의 고객이 높은 비율로 본인의 헤어·두피 상태에 맞는 개인 맞춤형 샴푸에 대한 구매 의향을 표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제품은 샴푸다.


CJ온스타일, 맞춤형 화장품 선택 이유...운영방식, 가격대는


CJ온스타일이 선보이는 화장품은 맞춤형 화장품이다. 어떻게 운영할지 궁금해진다. 가격대도 마찬가지다.

그는 맞춤형 화장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고가전략으로 간다, 이런 것은 아닌 것 같다“CJ온스타일 앱을 통해서 고객이 셀프 문진을 하게된다. 이후 주문이 발생하게 되면 맞춤형 화장품을 제작해 고객에게 전단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문진을 통해서 자기 상태를 진단하고 원하는 효과를 선택하게 되는 방식으로 문진표가 상당히 구체적이다. 문진표에 따른 전문가 처방도 제공이 된다고객의 사례에 따라서 헤어 포뮬러가 조합이 된다던지 고객의 기호에 맞게 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맟춤형 판매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론칭 때 확실히 알게 될 것 같다그러나 맞춤형화장품이다보니 고객 문진이 필요하다. 때문에 과정은 앱을 통해서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종합해 쉽게 설명하면 CJ온스타일이 판매하는 화장품은 맞춤형 화장품이다. 나에게 맞는 화장품 조합을 찾기 위해선 헤어면 두피와 모발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오프라인 맞춤형 화장품들은 첨단 장비를 동원해 고객의 모발 및 두피 상태를 확인한 뒤 이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한다. 반면 CJ온스타일은 앱에서 고객 문진표로 자신의 두피 및 모발 상태를 표시하면 전문가가 그 문진표를 보고 처방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문진표로 얼마나 고객의 두피 및 모발 상태를 잘 파악할 수있는지가 관건이다. 자칫하면 무늬만 맞춤형 화장품이 될 수도 있다.


CJ온스타일, 맞춤형 화장품 ODM사로 코스맥스 선택...이유보니


이날 CJ온스타일은 화장품 ODM사인 코스맥스와 MOU를 체결했다. 양사가 만드는 화장품은 맞춤형 화장품이다. 코스맥스는 맞춤형 화장품 제조를 위한 신규 설비 및 진단에 맞춘 처방 프로그램 등 상품 제조를 책임지고, CJ온스타일은 브랜딩 및 상품 판매를 비롯한 전반적인 상품 마케팅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코스맥스를 파트너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코스맥스는 세계최대 규모의 ODM사인데다가 로레알그룹의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저희와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비전 공유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CJ온스타일, 유통사로 화장품 사업 진출...다른 화장품 판로 줄어드나


CJ온스타일은 제조사가 아닌 유통사다. 즉 국내 굴지의 화장품 브랜드부터 중소 기업의 브랜드의 중요한 판매이다. 때문에 CJ온스타일이 직접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우려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을 비롯 TV홈쇼핑들이 PB상품 판매에 나서자 히트상품 TOP 10 중 상위권이 PB상품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몇해전부터 패션 상품들에 밀려 몇몇의 제품을 제외하고 히트상품 TOP 10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가운데 CJ온스타일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면 다른 화장품 브랜드의 설자리가 결국엔 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럴 일은 절대 없다“CJ온스타일은 협력사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CJ온스타일 김명구 부사장은 남과 다른 상품을 구입하고 싶어하는, 개인의 고민과 니즈가 반영된 맞춤형 상품에 높은 호감을 갖고 있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번 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며 향후에는 스킨케어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1위 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코스맥스와 함께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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