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지원하는 ‘착한셔틀' ... 지난해 10월 성남시에서 시범 사업, 내년 부산시에서 광역 지자체 최초로 사업화 , "교통약자들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기여"

KT_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 위한 'VR교육 콘텐츠', 청각장애인의 소통지원 앱 ‘마음 톡(TALK)’...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통사들이 자사의 기술들을  장애인들의 직장 생활 돕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통사들이 자사의 기술들을  장애인들의 직장 생활 돕기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SKT는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도와주는 '착한셔틀'에  ICT 솔루션을 접목해 교통약자들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탠다.  KT는  청각장애인이 일터에서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할 수 있도록 소통지원 앱 ‘마음 톡(TALK)’을, 발달장애인의 직장 생활을 미리 반복 연습하고 경험해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VR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 SKT, 중증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지원하는 ‘착한셔틀'..."교통약자들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어"

SKT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한 '착한셔틀' 시범 사업을 지난해  성남시에서 진행한데 이어 내년에 부산시에서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SKT는 부산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내년도 착한셔틀 시범사업 등을 골자로 하는 '민관 협업 더 착한 일자리 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착한셔틀'이란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운행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셔틀버스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타인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지원한다. 

SKT는 '착한셔틀'에 최신 ICT 솔루션을 추가로 접목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SKT는 티맵모빌리티와 협업을 통해 T맵 데이터를 분석, 셔틀 운행에 최적화된 자동 배차 엔진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를 착한셔틀에 적용해  배차계획 수립시간과 총 운행거리를 단축하는 것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 및 도로기반 정보를 반영해 경유지를 최적화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 

또한, 착한셔틀 탑승고객, 승하차보조원, 운전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제작해 탑승 고객들의 실시간 승하차 정보 및 이동중인 차량 위치 정보를 고객과 보호자에게 실시간 공유하고, 승하차보조원이 수기로 관리하고 있는 운행일지를 모바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탑승객에 지급되는 손목형 IoT 기기 스마트지킴이를 활용해 셔틀 이동 중 넘어짐이나 낙상을 감지하는 등 안전을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

여지영 SKT 오픈콜라보담당은 “교통약자들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ICT 기반의 착한셔틀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서비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KT_ 발달장애인의 직장생활 위한 'VR교육 콘텐츠',청각장애인의 소통지원 앱 ‘마음 톡(TALK)’ ...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

 KT는 지난 19일 발달장애인 일자리 찾기 지원 및 직장생활 안내를 위한 맞춤 VR콘텐츠 개발해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일상과 주변인과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KT는 구리시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발달장애인 일터 ‘베어베터(bearbetter)’, VR 콘텐츠개발사 ‘텍톤스페이스’와 함께 이 콘텐츠 제작을 기획해  남녀 아바타를 통한 출근 준비,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승하차 방법 등 일상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출근을 앞두고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VR기기를 쓰고 실제 직장과 같은 가상 환경 속에서 직장생활을 체험하는 것을 통해 실제 직장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갖게 한다.  

실제로 이 VR콘텐츠의 시연에 참여해 본  훈련생은 “취업을 앞두고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VR로 체험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평소 강의실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 성량 조절이 잘되지 않았는데 VR교육을 반복 체험하며 상황에 따라 성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한 KT는 자사가 개발한 청각장애인 소통지원 앱 ‘마음 톡(TALK)’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네일케어 숍 ‘섬섬옥수’에 근무하는 청각 장애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마음 톡'을 이용해 청각 장애인이 고객과 원활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KT는 2016년부터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KT관을 구축해 훈련생들의 IT(정보통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이선주 KT ESG경영추진실장 (상무)는 “KT는 장애인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ESG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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