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18~11.3 북한산,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지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 개 살포 
산행 시 야생동물 피하고 반려견 목줄 필히 착용, 야생동물 접촉 않도록 주의

살포된 광견병 미끼예방약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18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 개를 북한산, 양재천 등 너구리 서식지역에 살포한다. 이에 따라 살포 지역을 산행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은 야생동물을 피하고 반려견 등에게 목줄을 반드시 착용해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8일 서울시는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과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에 살포한다고 밝혔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야생동물이 섭취하면 광견병 항체가 형성되는 예방약이다. 가로 3cm, 세로 3cm 정도의 갈색 고체 형태로 동물이 먹기 쉽게 어묵 또는 닭고기 반죽 안에 백신을 넣어 살포한다. 살포 30일 후 섭취되지 않고 남아있는 미끼예방약은 수거한다. 

서울시는 미끼 예방약 살포 후, 사람들이 만지지 않도록 살포장소에 경고문 등 안내판도 부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서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발견할 경우, 약을 가져가거나 치우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자치구 별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지역은 ▲마포구 : 상암 월드컵공원 ▲은평구 : 수색․신사동 일대, 북한산 주변 - 발생지역인 경기 고양과 인접▲종로․성북․강북구 : 북한산 일대▲도봉구 : 도봉산 및 북한산 일대▲노원구 : 수락산 및 불암산 일대▲중랑구 : 용마산, 망우리 일대▲강서구 : 안양천변 일대(염창동, 목동, 신정동), 한강변(염창동, 방화동), 개화산▲구로구 : 안양천변 일대(고척동, 구로동)▲금천구 : 안양천변 일대(독산동, 시흥동)▲관악구 : 관악산 일대(난향동, 신림동, 낙성대동, 인현동, 남현동)▲서초구 : 우면산 일대(방배동), 양재천변 일대(양재동)▲강남구 : 대모산 일대(개포동, 수서동, 세곡동), 양재천변 일대▲송파구 : 야산지대(문정동, 거여동, 장지동, 문정동) ▲강동구 : 야산지대(둔촌동, 상일동, 고덕동), 한강변(고덕동) 등이다. 

광견병은 대부분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퀸 교상 부위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타액이 침투해 감염된다. 사람이 물렸을 때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경우 목줄을 채워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광견병 의심 동물과 접촉했을 때에는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증상은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해져 공격성향을 보이거나 거품·침을 흘리고, 심하면 의식불명 후 폐사할 수도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로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을 예방해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반려견도 목줄 착용으로 안전에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