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유통업계가 핼러윈 특수 잡기에 나섰다. 식·음료부터 유통까지 핼러윈 마케팅이 봇물이다. 핼러윈은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축제의 날로 매년 10월 31일이다.

우리나라 전통 축제는 아니지만 몇 해 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했다. 올해도 벌써 핼러윈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추세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핼러윈 관련 상품 중 유아용 코스튬의상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16%, 코스튬/이벤트복은 87%, 웨딩/파티드레스는 56%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코스튬의상을 찾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오징어게임의 인기로 관련 의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 13일 기준, 코스튬 의상 베스트 인기 상품 100개 중 23개가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의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핼러윈 축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자 이에 발맞춰 업계도 관련 이벤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커피업계, 핼러윈 시즌 한정 신메뉴...이벤트

15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식·음료 업계가 가장 활발하게 핼러윈 특수에 힘을 쏟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핼러윈을 맞아 위트 넘치는 핼러윈 콘셉트의 크렘슈 2종을 기간 한정으로 출시했다. 판매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이번 제품은 핼러윈 시즌을 맞아 ‘스푸키 할로윈(SPOOKY HALLOWEEN)’을 테마로, ‘유령’과 ‘박쥐’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초콜릿 사인판과 종이 장식물로 유머와 즐거움을 더했다. 출시 제품은 ▲핼러윈 성 모양의 초콜릿 사인판으로 장식한 크렘슈에 날아다니는 박쥐 장식을 더해 스푸키한 콘셉트를 재미있게 표현한 핼러윈 바닐라 크렘슈 ▲ 박쥐 모양의 초콜릿 사인판과 귀여운 핼러윈 유령을 장식해 위트를 더한 할로윈 초콜릿 크렘슈다.

할리스는 마녀 콘셉트 신메뉴 3종을 기간 한정으로 내놨다. 판매기간은 내달 4일까지다. 핼러윈하면 떠오르는 ‘마녀’ 이미지를 음료와 베이커리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핼러윈기간 한정 대표 신메뉴는 마녀가 음료에 빠진듯 한 초콜릿 토핑을 올려 포인트를 더한 ‘마녀 퐁당 초코베리 할리치노’다. 이와 함께 할리스는 커피와 잘 어울리는 ▲‘보라색 마법 요거트 한 스푼‘ ▲‘마녀의 초록 버터 한 조각’▲뚱카롱 꼬끄 등 할로윈 시즌 베이커리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케이크 메뉴에 호박과 유령 모양의 초콜릿 토핑을 올려 핼러윈 분위기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폴바셋은 오는 18일부터 할로윈 음료 4종을 한정 판매하고, 크라운 추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음료 4종은 호박을 소재로 한 ‘펌킨 라떼’와 ‘아이스크림 펌킨 라떼’, 그리고 붉은 피를 연상시키는 ‘핼러윈 주스’까지 3종의 신메뉴와 함께 지난 6월 출시한 ‘펌킨 식혜’ 다. 또한 폴 바셋은 핼러윈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31일까지 핼러윈 기간 동안 크라운오더에서 멤버십 카드로 4종의 핼러윈 이벤트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크라운 2개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폴 바셋 시그니처 디저트인 에그타르트 ‘나타’와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위에 핼러윈 컨셉으로 디자인된 특별한 픽을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탐앤탐스는 핼러윈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이달 31일끼지다. 참여방법은  탐앤탐스 매장에 방문해 비치된 홍보물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AR(증강현실) 필터에 접속을 해 화면에 표시된 칸에 탐앤탐스 로고를 맞추면 된다. 탐앤탐스는 유쾌한 AR 비주얼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한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탐앤탐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한 뒤, 해당 AR필터를 활용한 인증샷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피드에 게시한 고객 중 총 30명을 추첨해 뚜아후아 골드 귀걸이(20명)와 마이탐(MyTOM) 아메리카노 쿠폰 1매(10명)을 증정한다. 핼러윈 신메뉴 리얼 단호박 라떼, 리얼 단호박 스무디 또는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흑당 단호박 라떼와 함께 인증샷을 찍거나, 핼러윈 분장 사진을 함께 인스타그램 피드에 게시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버거업계 맥도날드, 핼러윈 기간 한정 메뉴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

버거 업계에서는 맥도날드가 핼러윈 기간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메뉴는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이다. 이와 함께 환타와 협업한 코스터 4종도 내놨다.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은 맥도날드가 탄생한 1955년 당시의 오리지널 버거 맛과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1955 버거’에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과 특제 바비큐 소스를 추가해 풍성한 고기 맛을 선사하는 메뉴다. 앞서 지난 2019년 한정 출시 당시 풍부한 육즙으로 ‘고기 덕후’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판매기간은 이달 27일까지다. 맥도날드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의 가격은 단품 6400원, 세트 7900원, 맥런치 적용 시 세트 6900원이다.

이와함께 맥도날드는 환타와 협업한 코르크 소재 코스터 4종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대상은 ‘1955 버거’ 세트와 ‘1955 스모키 더블 베이컨’ 세트 구매 고객이다. 판매기간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다. 코스터 4종은 핼러윈 무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디자인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후렌치 후라이, 호박, 박쥐 등이다. 증정방법은 랜덤이다.

또한 맥도날드는 핼러윈 시즌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31일까지 모든 메뉴 구매 시 할로윈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된 음료 컵, 쇼핑백에 제품을 담아 제공한다.

제빵업계 파리바게뜨, 핼러윈 기획 제품 한정 출시

제빵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나섰다. 핼러윈 기획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기획 제품은 ▲핼러윈 파티 케이크 ▲펭수랑 핼러윈 챙겨 ▲핼러윈 꼬마유령 ▲핼러윈 고스트 초코퍼지 등 할로윈 캐릭터를 담은 케이크와 ▲치즈 케이크에 핼러윈 대표 이미지인 호박 인장을 찍어 마무리한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화이트 초콜릿이 들어간 카스텔라 속을 부드러운 치즈크림으로 듬뿍 채운 미니 카스텔라 케이크 '꼬마유령 카스테라' 등도 출시했다.

쿠키 및 캔디류도 선보였다. ▲스푸키 유령쿠키 ▲단호박 몬스터쿠키 ▲핼러윈 마녀모자 쿠키세트 ▲핼러윈 머랭 ▲마카롱 7종 등이다. 호박 모양 파우치 또는 바구니에 달콤한 초콜릿 또는 캔디를 가득 담은 제품도 출시했다. ▲핼러윈 스위츠 파우치 ▲핼러윈 랜턴 초콜릿·캔디 ▲핼러윈 캔디 바구니 등이다.

이밖에 아삭한 사과 과육과 향긋한 시나몬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애플파이 '핼러윈 미라파이', 바삭바삭한 크라상에 달콤한 크림이 들어있는 '핼러윈 유령크라상' 등 기존 인기 제품에 핼러윈 장식을 더한 제품도 선보였다.

제과업계 오리온, 핼러윈 시즌 한정판 초코파이하우스의 '핼러윈 초코파이' 출시

제과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핼러윈 시즌 한정판 초코파이하우스 '핼러윈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핼러윈 시그니처인 호박 플레이버를 초코파이로 구현한 제품이다. 단호박을 넣어 만든 비스킷을 단호박 초콜릿으로 커버링하고 마시멜로 속을 옥수수크림으로 채워 달콤 고소한 맛을 살렸다. 제품 외관도 핼러윈느낌을 냈다. 핼러윈의 대표 컬러인 주황의 호박색과 보랏빛의 마시멜로가 어우러졌다. 제품 위 호박 모양의 초콜릿 토핑도 얹었다.

온라인 유통업계 쿠팡, ‘해피 핼러윈 기획전’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핼러윈 기획전을 전개한다. 쿠팡은 ‘해피 핼러윈 기획전’에 돌입했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집이나 캠핑장 등에서 가족과 함께 핼러윈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약 3500여개 파티용품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쿠팡은 기획전 기간 중 카테고리별로 인기 상품을 선별해 한정기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는 특가 이벤트도 진행하는데 대표상품으로는 원더우먼 파티 코스튬, 꼬마 마녀 원피스, 아동용 마법사 망토, 핼러윈 과자선물세트 등이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이케아 핼러윈 이벤트...앨리웨이 광교, '고스트 그라운드 파티'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는 이케아가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이케아 모든 매장 레스토랑에서 ‘단호박샐러드’, ‘핼러윈 머핀’, ‘미이라 핫도그’ 등 다양한 한정판 메뉴를 이케아 패밀리 대상으로 특별가에 판매한다. 또한 이케아 고양점 아이스크림 샵은 이달 31일까지 시즌 한정 메뉴인 ‘헤이 핼러윈 아이스크림 컵’을 판매하며, 해당 상품을 구매 후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고 직원에게 보여주면 밀크 초콜릿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교의 라이프스타일 빌리지 '앨리웨이 광교'는 이달 31일까지 ‘죽은자의 날’을 콘셉트로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핼러윈 축제 '고스트 그라운드 파티(Ghost Ground Party)'를 진행한다. 앨리웨이 광교는 멕시코 축제인 '죽은 자의 날(Day of the Dead)'을 콘셉트로 오싹한 해골 캐릭터를 활용해 앨리웨이 전체 공간을 꾸며 핼러윈 분위기를 냈다.

이번 축제는 ▲유쾌한 소품으로 가득한 ‘구경거리’ ▲’마블’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 타로카드 체험, 핼러윈 포토존 등 풍부한 ‘즐길거리’ ▲앙증맞은 디저트를 선보이는 ‘먹을거리’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쇼핑거리’ 등 4가지 테마로 운영된다. 가족·친구와 핼러윈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 ‘헬로그라운드’ 중앙광장에서는 MZ세대의 ‘유행템’인 셀프 사진관 '인생네컷'을 체험할 수 있는 이동형 트레일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축제 기간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마슬 마켓’ 온실에서 타로점 서비스가 핼러윈 특가에 제공된다.

핼러윈 마니아들을 위한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나만의 개성으로 꾸민 ‘핼러윈 마스크’를 개인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이유의 계절’ 핼러윈 피크닉세트·‘인생네컷’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한 핼러윈 코스튬을 자랑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인스탁스 필름과 인생네컷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또 앨리웨이 광교 내 핼러윈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증한 고객 중 5명에게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경품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