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 인근 대형 건물 들어서자 주차장 남용하는 일명 얌체주차족 때문에 고객 주차공간 부족 때문

이케아코리아 관계자 “주차장 남용 막고, 교통 혼잡 최소화 하기 위한 조치...실제 고객은 영수증만 있으면 5시간 무료, 사실상 무료 주차”

지난달 이케아코리아가 광명점의 주차장을 유료화로 전환했다./ 사진: 이케아 주차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이케아 광명점이 무료였던 주자장을 유료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체 시점은 지난달부터다. 무료였던 광명점에 주차만 하는 일명 얌체족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광명점만 유료화됐다는 점이다. 이케아코리아는 광명점을 제외한 나머지 정식매장에 대해선 유료화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한 본지 독자는 최근 이케아 광명점이 무인 주차 정산기가 설치되더니 유료화 됐다무료인줄 알고 주차를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제보를 해왔다.

13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추자비가 무료였던 광명점이 주차장을 유료화했다. 주차요금은 주차장 출입구의 무인정산기를 통해 사전 정산후 출차를 해야 한다. 주차요금은 10분당 800원으로 다소 비싸다. 1시간 회차에 대해선 주차비가 무료다. 그러나 1시간을 넘어서면 회차시간을 포함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광명점의 고객에게는 사실상 무료다. 광명점에서 1개의 제품만 구매해도 5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단 비스트로에서 구매는 제외된다. 무료 정산을 위해선 반드시 구매 영수증이 필요하다. 예외도 있다. 홈퍼니싱 플래닝, 키틴 플래닝 상담을 받은 고객은 1시간 동안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돌연 광명점이 주차비를 받기 시작한 것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지자체의 요청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명 얌체족 때문이다. 최근 광명점 인근에 대형 건물들이 들어서자 주차비가 무료인 광명점에 주차를 하고 일을 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일부 얌체족은 며칠동안 장기주차를 하기도 했다. 때문에 정작 광명점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주차를 해야 하는 고객들은 주차공간이 없어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다. 특히 광명점 인근에 대형병원이 오픈할 예정이어서 광명점이 주차비 무료를 고수했다면 광명점 주차장은 무료 공영주차장이 될 처지였다.

 

이케아코리아 제공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광명점 주차장 유료화가 고객을 위한 조치였음을 분명히 했다. 실제 고객들에게 편안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그동안 주차장을 남용하는 분들이 많았다. 광명점 고객들은 매장에서 가격과 상관없이 제품 한 개만 구매해도 5시간 동안, 반품·교환을 오는 고객들은 1시간 동안 무료다. 실제 고객을 위한 유료화라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주차장 남용도 차단할 수 있고 교통혼잡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유료화는 광명점에 한해서다고양점 등 다른 매장에 대해서는 유료화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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