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업계 최초 버거 배달료 분리 ‘배달팁 제도’ 도입...소비자 배달료 부담 줄어들 듯
버거킹, 배달료 분리 검토 중...아직 결정된 바 없어
맥도날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가격 정책 운영...시스템 변경에 대한 계획 밝히기 어려워

버거 업계에서 배달비 분리 움직임이 시작됐다. 롯데리아가 가장 먼저 배달팁 제도를 도입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검토 중이거나 관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버거킹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버거 업계에서 배달비 분리 움직임이 시작됐다. 기존에는 배달비를 받지 않고 제품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받는 방법을 적용해 왔다. 때문에 통상 800~2000원 정도 비쌌다. 이렇다보니 대량 주문시 시중 배달료보다 부담이 커져,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리아가 가장 먼저 배달비를 분리했다. 버거킹은 배달비 분리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맥도날드는 현재 가격정책 변경에 대해 밝히는 것을 꺼려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6일부터 배달주문시 배달팁 제도를 도입한다. 배달팁 제도는 주문상품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한 것으로 거리에 따라 배달료는 6개 구간에 따라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운영된다. 배달 주문 제품가격은 매장 가격과 동일해졌다. 최소 주문 금액도 기존 13000원에서 9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배달료 도입으로 소비자 부담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맹점의 경우 시·도별 지역 상권과 위탁 배달 서비스 수수료 등 환경적 요소를 가맹점의 자율적 선택에 운영으로 제품 품질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과 맥도날드도 배달료 분리를 도입할까. 버거킹과 맥도날드는 기존 롯데리아와 마찬가지로 배달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감안하여 배달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버거킹은 매장 가격 보다 평균 800원 비싸다. 맥도날드는 빅맥의 경우 단품 가격이 4600원이지만 배달 가격은 5300원이다.

버거킹은 배달료 분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관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두 롯데리아의 배달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고 향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거킹 관계자는 현재 배달료 분리를 검토 중에 있다그러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매장 방문 고객들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배달 메뉴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맥도날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가격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 변경에 대한 계획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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