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차, 내수 판매실적 후진...쌍용차·르노삼성차만 수출 증가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추석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이 후진했다./ 사진: 기아 스포티지/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추석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만 수출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5개사 모두 뒷걸음을 쳤다.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7% 감소했다.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7.3% 줄어들었다. 국내·외 판매량은 20.7% 후진했다. 문제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이달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9월 판매실적..전년 比 22.3% 감소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반도체 수급 차질과 추석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현대차는 9월 내수 43857, 해외 23733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8119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34.6% 감소, 해외 판매는 19.4% 감소, 전체적으로는 22.3% 줄어든 수치다. 전월대비로도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14.1% 감소, 해외판매는 4.7% 감소, 전체적으로는 6.3%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승용모델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모델은 그랜저가 3216, 쏘나타 5003, 아반떼 5217대 등 총 13477대가 팔렸다. RV 모델은 팰리세이드 3290, 싼타페 2189, 투싼 2093, 아이오닉5 2983대 등 총 13212대가 판매됐다. 새롭게 출시한 캐스퍼는 208대가 판매됐다. 상용모델의 경우 포터는 4916, 스타리아는 903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171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2, GV70 1805, GV80 1290대 등 총 7633대가 팔렸다.

해외판매는 2373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했다.


기아, 9월 판매실적..전년 比 14.1% 감소


기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35801, 해외 18779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2359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30.1% 감소, 해외 판매는 10.1% 감소, 전체적으로는 14.1%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851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3918, 리오(프라이드)19329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판매의 경우 스포티지가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4386대가 팔리며 2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승용 모델은 K8 3188, 레이 3030, K3 2130대 등 총 12969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스포티지 4386, 쏘렌토 3820, 카니발 3437, EV6 2654대 등 총 19219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3467대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13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의 경우 스포티지가 24131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등극했다. 셀토스가 21288, 리오(프라이드)1932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9월 판매실적..전년 比 66.1% 감소


한국지엠은 지난달 판매실적이 반토막 넘게 후진했다. 내수판매 감소는 현대차·기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출에서 전년 동월대비 70% 넘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3872, 수출 9878대 등 총 137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36.5% 감소, 수출은 71.3% 감소, 전체적으로는 66.1% 줄어든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트레일블레이저가 그나마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1582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감소다. 콜로라도도 한몫 했다. 콜로라도는 전년 동월 대비 366.9% 증가한 579대가 팔렸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콜로라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올해 1~8월 누적 등록 2552대를 기록, 수입 픽업트럭 시장 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스파크 1287, 말리부 127, 카마로 SS 10, 트랙스 6, 트래버스 279대 판매됐다.

수출은 경승용차 192, RV 9170, 중대형승용차 516대 등 전년 동월 대비 71.3% 감소했다.


쌍용차, 9월 판매실적...전년 比 35.9% 감소


쌍용차는지난달 내수 3859, 수출 2091대를 포함 총 59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53.0% 감소, 수출은 28.6% 증가, 전체적으로 39.5%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렉스턴 스포츠가 2061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렉스턴스포츠는 전년 동월대비 31.3%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어 티볼 리가 971, 코란도 731, 렉스턴 291대 팔렸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4000대 수준을 포함 약 5000 여 대의 미 출고 물량이 남아 있으나, 부품 수급 제약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출은 코란도가 662대로 실적을 리드했다. 티볼리 616, 코란도 이모션 155, 렉스턴 271, 렉스턴 스포츠 387대가 선적됐다.


르노삼성차, 9월 판매실적...전년 比 99.7% 증가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4401, 수출 1346대 등 총 147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25.5% 감소, 수출은 612.5% 증가, 전체적으로는 99.7%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부품 수급 문제로 내수판매가 감소했지만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내수 판매부진을 만회했다.

XM3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내수와 수출 차량을 더해 총 1237대가 팔렸다. 내수시상에서 중형 SUV QM62833대 판매로 전월 대비 7.6% 감소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소형 SUV 캡쳐가 86,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는 각각 49, 20대 판매됐다. 중형 상용차 마스터는 92대로 전월 대비 196.8% 판매가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XM3와 더불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156, TWIZY 121대로 전월 대비 수출 실적이 모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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