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월까지 로봇청소기 매출 전년 동기간 대비 4배 성장...이중 비스포크 제트 봇 AI, 전체 로봇청소기 매출의 60% 차지
LG전자, LG코드제로R9 오프제컬렉션 출시 후 LG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제품군의 한달 판매량 전월대비 2배 증가...이중 코드제로 R9 오브제컬렉션 비중 70% 차지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색깔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 왼쪽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오른쪽 LG전자 LG코드제로R9 오프제컬렉션/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로봇청소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테리어 맞춤형 '색깔 로봇청소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02%나 증가했다.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이 잠잠해지지 않고 집콕 트렌드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조금이라도 가사노동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왕이면 집안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로봇청소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매출은 비스포크 제트 봇 AI 출시 후 8월 말까지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전체 로봇청소기 매출의 60%를 차지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반 모델보다 색깔 로봇을 더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다 센서∙3D 센서∙AI 사물인식 솔루션 등 최첨단 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진화한 AI 기술로 집안 구조와 가구·가전을 정확히 인식해 빠르게 공간을 맵핑할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자율주행 능력을 구현한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제트 싸이클론’ 구조를 적용해 강력한 흡입력과 뛰어난 청소 성능은 기본이고 기존 로봇청소기 제품들이 인식하기 어려웠던 수건, 양말, 전선, 반려동물 배설물과 같은 장애물뿐 아니라 1㎤ 의 작은 사물까지 입체적으로 감지하고 피한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본체가 ‘청정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충전 뿐만 아니라 공기압 차를 이용한 에어펄스 기술로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워주는 편리한 기능도 갖췄다. 아울러 반려동물의 일상을 녹화해서 보여주는 ‘일상기록’, ‘펫 찾기’ 기능, 팻의 이상행동 보고 기능 등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다는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도 제공된다.

LG전자의 색깔 로봇청소기도 승승장구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 LG코드제로R9 오브제 컬렉션을 출시했다. LG코드제로R9 오브제 컬렉션 출시 후 LG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제품군의 한달 판매량은 전월 대비 2배 늘었다. 이중 코드제로 R9 오브제 컬렉션 비중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LG 코드제로 R9 오브제 컬렉션은 기존 70만장 수준의 사물 이미지를 학습한 제품 대비 4배 늘어난 약 300만 장을 학습해 실내 공간과 장애물을 더 정확하게 인지한다. 진공 청소를 끝내고 복귀하면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인 코드제로 M9 씽큐가 알아서 물걸레 청소를 진행해 한 번에 진공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율주행 능력을 비롯해 청소 성능과 펫 케어 기능까지 차별화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독보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청소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탁월한 성능,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모두 갖춘 로봇청소기 신제품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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