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배달원, 1주문 1배달 아닌 묶음배달 수행 등 단건배달 꼼수...단건배달 이용자 피해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단건배달 꼼수 100% 차단 어려워...피해 고객 대상 배달음식 교환·환불 등 조치 中

최근 배달원의 단건배달 꼼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배달앱들이 피해고객 보상에 나서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간 단건배달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원의 단건배달 꼼수가 논란이다. 일부 배달원이 단건배달을 하지 않고, 묶음배달을 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이러한 묶음배달 행위를 100% 차단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신 단건배달 꼼수로 피해를 본 소비자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다. 따라서 배달원의 단건배달 꼼수로 제 시간에 배달을 받지 못했다면 해당 배달앱을 통해 보상을 받으면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간 단건배달 경쟁이 치열하다. 단건배달이란 1주문 1배달로 배달앱 이용자가 배달앱을 통해 배달음식을 주문하면 배달원이 묶음배달을 하지 않고 주문한 음식만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묶음배달과 달리 배달비는 5000원이다. 음식점이 배달료를 부담하지 않으면 이용자는 배달료 5000원을 내야한다. 단건배달은 쿠팡이츠가 내세운 무기로, 브랜드 론칭 후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속도로 배달앱 시장을 장악해 나갔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배달의민족이 배민원(배민1)이라는 단건배달로 맞대응에 나섰다. 현재 쿠팡이츠의 단건배달은 전국 서비스다. 반면 배달의민족의 배민원은 지난 6월 서울 송파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전국 6개 광역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내달에는 경기도 의왕시, 과천시, 광명시, 군포시 등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런데 최근 배달원의 단건배달 꼼수가 논란이다. 1주문 1배달만 해야 하지만 일부 배달원이 배달을 하는 과정에서 단건이 아닌 묶음배달을 해 이용자에게 배달지연 등 피해를 끼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일부 배달원의 꼼수를 배달앱들이 100%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배달앱들은 단건배달 꼼수를 부리다 적발된 배달원에 대해 적절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경고 등의 조치에도 꼼수를 지속하면 퇴출까지 하고 있다. 단건배달 꼼수를 차단하고자 제재 수위를 높이면 반대로 배달원 갑질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 때문에 이들 배달앱들이 내세우고 있는 것이 소비자 보상이다.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은 단건배달 꼼수로 지연배달 등의 피해를 입은 이용자(고객)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다. 우선 환불 또는 교환(새로 음식 배달)을 해준다. 또한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 3000원 쿠폰으로 보상도 해준다.

쿠팡이츠도 단건배달 꼼수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고객)에게 환불을 해준다. 고객 요청시 새로 음식 배달을 해준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문제의 소지가 있어 보이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 버리면 좋겠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엄연히 사업을 영위하는 비즈니스 주체 입장에서는 사실상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다만 그런 일이 발생을 했을 때 해당 배달원에게 어떤 제재를 취하느냐, 이런 제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가느냐, 이게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달원이 단건배달 꼼수를 부렸을 경우 단계에 따라서, 사안에 따라서 그에 합당한 제제를 가하는 중이라며 약관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달원이 일부러 했든지 아니면 피치못할 사정 때문에 했든지, 아님 꼼수를 부렸든지, 원인과 상관없이 25분을 넘어 40~45분 만에 단건배달이 도착을 해 묶음배달과 별 차이가 없었다면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 조리한 음식으로 교환 또는 환불을 해주고 있다이와 별개로 3000원 쿠폰을 따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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