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 1~8월까지 5000만~7000만원대 6만4230대(33.06%)로 가장 많아...벤츠 E250로 9957대 팔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5000만~7000만원대 차량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전체 판매의 33% 이상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벤츠 E250였다. 이 가격대는 제네시스 등 국산차도 대거 포진해 있다. 이왕 같은 가격이면 국산차보단 수입차를 사겠다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따라서 이 가격대를 누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판매된 수입차는 총 19만4262대로 전년 동기간 (16만9천908대)대비 14.3% 증가했다.
가격대별로는 5000만~7000만원대가 6만4230대(33.06%)로 가장 많았다. 7000만~1억원대 3만9502대(20.33%), 1억~1억5000만원대 3만2805대(16.89%), 4000만~5000만원대 2만8558대(14.70%), 3000만~4000만원대 1만3천050대(6.72%), 1억5천만원 이상 1만2237대(6.30%), 3000만원 미만 3863대(1.99%)로 순으로 나타났다.
5000만~7000만원대 수입차는 수입차 시장의 허리 부분이다. 즉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다. 이 가격대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30%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 8만452대(36.06%), 2018년 9만1130대(35.95%), 2019년 9만5679대(39.09%), 2020년 9만1대(32.74%)였다. 최근 제네시스 등 국산차도 해당 가격대 차량을 출시하면서 국산과 수입차간의 가격차가 좁혀진데다 딜러사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이거나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등 해당 가격대의 수입차 문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소비자 선호 가격대 1위인 5000만~7000만원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250로 9957대가 팔렸다. E250은 지난 6월 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외에 모든 달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2위 BMW 520i(4545대) ▲3위 렉서스 ES300h(4429대) ▲4위 BMW 320(3천525대) ▲5위 아우디 A6 45 TFSI(2941대) ▲6위 포드 익스플로러 2.3(2517대) ▲7위 벤츠 GLB 250 4MATIC(274대) ▲8위 BMW X3 2.0(1996대) ▲9위 BMW X4 2.0(1866대) ▲10위 벤츠 GLB 220(1324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