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MZ세대 직원들에게 동기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유는  MZ세대 직원들의 장기 근속 의지가 적다는 것과 원하는 보상 수준이 높고, 수직적 조직 문화를 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기업들은 MZ세대 직원들에게 동기부여의 어려움으로 인해  '퇴사 발생'과 ;결속력 약화','업무 성과 저하'등의 피해를 겪고 있었다. 그래도 기업마다  MZ세대와 함께 하기 위해 '워라벨 강화','수평적 조직 문화 조성','소통강화' 등 노력들을 하고 있었다. 

지난 23일 사람인이 기업 403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을 동기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려 응답기업의 85.1%가 ‘동기부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MZ세대 직원들을 동기부여하기 어려운 이유로 ‘장기 근속 의지가 적고 애사심이 약함’(71.7%, 복수응답)을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원하는 보상 수준이 높음’(47.8%)▲‘일정 수준의 성취만 달성하고자 함’(40.5%)▲‘수직적 조직문화를 못 견딤’(34.1%)▲‘협동심, 배려 등이 약함’(28.6%)▲‘승진 등의 보상에 관심 낮음’(14.3%) 등을 들었다. 

또한 기업들은  MZ세대에게 동기부여가 어려워서 겪는 피해로  ‘MZ세대 직원들의 퇴사 발생’(57.7%, 복수응답)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서 ▲‘조직 문화의 퇴행 및 결속력의 약화’(43.1%)▲ ‘해당 조직의 업무 성과 저하’(33.8%)▲‘MZ 이외 세대 직원들의 불만 증가’(31.5%)▲ ‘전사적인 경쟁력 약화’(16.6%) 등을 꼽았다. 

그렇지만 기업들은 MZ세대 직원들에게 동기부여 해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51.6%)이 MZ세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밝힌 것. 구체적인 노력으로는  ‘워라밸 강화로 MZ세대의 니즈 충족’(51%, 복수응답)을 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 확대’(38.5%)▲‘직원 케어 강화’(35.6%)▲‘일의 목적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35.1%)▲‘투명한 경영 정보 공유 등 소통강화’(33.2%)▲ ‘직무역량 등 개인 성장을 위한 지원’(26.4%) ▲‘보상 수준을 크게 인상’(17.8%)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이 실제로 MZ세대 직원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65.4%)이 ‘약간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23.6%)▲ ‘매우 도움이 됐다’(10.%),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1%)의 순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 직원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시점은 ▲‘2020년 하반기’(37.5%)▲‘2021년 상반기’(29.3%)▲‘2019년 하반기’(14.4%)▲‘2018년 하반기 이전’(9.6%)▲‘2020년 상반기’(7.7%) 등의 순이었다.  응답기업 66.8%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MZ세대의 동기부여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 기업 195개사는  그 이유로 ‘세대가 가진 특성은 바꾸기 어려운 것이어서’(37.4%, 복수응답)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뒤이어 ▲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서’(27.2%)▲‘이전 세대 직원들에 대한 역차별 문제가 있어서’(20%)▲‘회사와 합이 맞는 MZ세대 인재들만 뽑고 있어서’(16.4%)▲ ‘경영진이 원하지 않아서’(15.4%) 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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