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딸 결혼식 2주 뒤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 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KT,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 위해 고용노동청 조사 의뢰...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치 취할 것”

5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KT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 5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KT는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다.

23KT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큰딸 결혼식 2주 뒤 자살을 선택한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 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30여 년 넘게 몸담아온 *사 직장내에서 괴롭힘과 압박을 견디다 못해 아버지가 지난 15일 새벽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집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 내용도, 평소 아버지가 불만을 토로하실 때도 특정 인물만 지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친의 유서에는 6월경 새로운 나이 어린 팀장이 부임했는데, (팀장은) 아버지에게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고 아주 오래전 일을 들춰 직원들에게 뒷담화를 해 주변 직원들까지 아버지를 냉대하게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KT23일 입장문을 통해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 17일 고용노동청에도 조사를 의뢰했다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는 사건 관계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사실관계가 규명되면 조치 결과 등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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