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차 접종 후 6주 일정인 화이자·모더나, 잔여 백신 예약시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로 단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2차 접종 일을 8주 간격이 아니라 4~12주 범위 안에서 바꿀 수 있어

오늘(17일)부터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시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오늘(17)부터 코로나19 2차 예방접종시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 후 2차 접종 간격이 6주다. 잔여 백신으로 접종을 하면 화이자는 3, 모더나는 4주로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는 잔여 백신은 물론, 28일부터 잔여 백신이 아닌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도 2차 접종 일을 8주 간격이 아니라 4~12주 범위 안에서 바꿀 수 있다. 단 교차접종은 안된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그동안 잔여 백신은 1차 접종으로만 예약·접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17)부턴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한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와 의료기관에 개별 연락하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으로 2차 접종을 예약하면 이에 따라 현재 6주 간격인 접종 일정을 화이자는 3,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행 8주에서 4주 이후 접종(4~12)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했지만 만 50세 미만으로 2차 접종은 화이자로 교차 접종하는 경우, 4주 이후 화이자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 일을 예약할 수 있다.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 2차 접종 예약 방식은 기존 1차 예약 때와 같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이나 네이버 지도 앱, 스마트폰 웹 탐색기에서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되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하단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으로 조회할 수 있다.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는 1차 접종 기관과 다른 기관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잔여 백신으로 SNS나 예비명단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예약할 경우, 기존의 2차 접종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단 교차접종은 안된다. 쉽게 설명하면 2차 잔여 백신 예약은 기존에 2차로 예약돼 있는 백신과 같은 백신으로만 가능한데 1차 모더나 접종자가 2차 잔여 백신을 화이자로 예약할 수 없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권장하지 않고 있는 50세 미만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만 화이자로 2차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잔여백신 2차 접종 적용 첫날인 17일 일부 SNS 예약에 차질이 빚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으로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 예약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예약이 불가'하다거나 '예약정보 확인 중 오류 발생'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시스템 오류를 인지한 뒤 즉각 조처에 나서 오류 발생 25분 만에 정상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