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직장인들은 올 추석 예상경비로 '평균 37만원'을 생각하고 있었다. 

14일 사람인이 직장인 1715명을 대상으로 ‘추석 예상지출 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평균 37만원'을 추석 경비 예산으로 잡고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20~30만원 미만’(20.2%)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고 이어  ▲‘10~20만원 미만’(15.9%)▲‘40~50만원 미만’(15.3%)▲ ‘30~40만원 미만’(13.3%) 등이라고 밝혔다.

추석 경비 예산은 결혼여부에 따라 달랐다. 미혼 응답자의 경우 '평균 29만원', 기혼 응답자의 경우 '평균 48만원'으로 기혼이 1.5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추석 예상 경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지난해 기혼은 평균 44만원, 미혼은 평균 27만원이라고 답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소폭 예상 경비 액수가 늘었지만,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반영된 결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응답자 32.7%는 ‘코로나19로 전과 대비해 경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52.9%,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답변은 14.3%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추석 경비 지출 감소 이유로 ▲‘가족 모임 감소로 용돈, 선물 등의 지출이 줄어서’(32.2%, 복수응답)▲ ‘집에만 있게 될 것 같아서’(29.8%)▲ ‘외식 비용을 쓰지 않아서’(13.8%)▲ ‘교통비 등 귀성에 드는 비용이 없어서’(12.8%)▲ ‘여행 경비, 유흥 비용이 들지 않아서’(10.3%) 등을 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추석 풍속과 거리두기 정책 등이 배경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부모님 경제 상황이 안 좋아 용돈, 선물을 더 챙겨야 해서’(38.3%,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아 불경기로 인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절반 이상(66.6%)은 추석 경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은 ‘부모님 용돈 및 선물’(60.3%)이었으며, ▲‘식비(외식, 음식 마련)’(21.7%)▲ ‘친척 용돈 및 선물’(5.4%)▲ ‘여가, 문화 생활비’(5.1%) ▲ ‘교통비’(3.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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