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구·신형에서 제작결함 리콜...이젠 전기차에서도
GV80, 제네시스 차종 중 리콜 가장 많아...G70, GV70에서도 제작결함 나와

G80 ELECTRIFIED(전기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제네시스의 신차 제작결함 리콜이 연례행사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G80 ELECTRIFIED(전기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 ELECTRIFIED(전기차) 177대에서 구동모터에 전기를 공급하는 인버터 내부 부품이 소손되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고, 이후에 시동이 다시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리콜대상은 지난 614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제작된 제네시스 G80ELECTRIFIED (RG3 EV) 117대다. 해당 모델은 오는 10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에 들어간다.

문제는 제네시스의 제작결함 리콜이 신차 출시때 마다 연례행사처럼 발견된다는 점이다. 우선 G80은 구형, 신형 모델 등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조치 됐다. 지난 527일에는 2세대(2013~2020) G80에서레이크장치(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구동력제어장치(TCS)를 통합 제어하여 주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장치인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대상 차량만 222084대다. 앞서 4월에는 신형 G80(3세대) 1324(122일부터 26일까지 생산)에서 압연료 파이프 연결부의 제조불량으로 인해 연료 누유(漏油)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조치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중 결함이 많은 차모델은 GV80이다. GV80은 출시이래 6번 째 리콜됐다. 지난 4월에는 압연료 파이프 연결부의 제조불량으로 인해 연료 누유로 화재 발생 가능성 결함이 확인돼 302(121~24일 생산)가 리콜됐다. 지난해 2월에는 Stop & Go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된 후 4월에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보조 제어기와 통신장애 발생 시 계기판에 차로변경 보조 기능의 고장 경고문구가 표출되지 않는 결함과 운전자가 탑승했을 때뿐 아니라 하차한 상태에서도 조향, /감속, 변속 등을 차량이 대신해 주차와 출차까지 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결함으로 리콜됐다. 이후 6월에는 디젤모델 일부 차량에서 발생하는 간헐적 진동 현상, 7월에는 계기판 주행 가능 거리 표시 결함, 9월에는 제조과정에서 생긴 흠집을 계기로 연료공급이 안되는 결함이 확인돼 리콜됐다. 특히 올해 국토부가 실시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GV80은 톨루엔이 1742.1/로 기준치(1000/) 대비 2배 추가 검출돼 시정조치를 받기도 했다.

GV70도 벌써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4GV70 829(121~24일 생산)에서 고압연료 파이프 연결부의 제조불량으로 인해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 결함이 확인됐다.

G70는 구형에서만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지난 2017330일부터 20191028일까지 제작된 G70 121190대에서는 전자제어 유합장치 내부 합선으로 확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됐다. 지난해 7월에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내부 부품인 볼스크류 제조 공정 과정에서 볼이 정상에 비해 적게 들어가 주행 중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20191028일부터 1118일까지 제작된 18대가 리콜된 바 있다.

현재 최근 출시된 G70, G80 스포츠, 연식변경 모델인 GV80, G90에서는 제작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방심하긴 이르다. 언제 결함이 발견돼 리콜될지 모르는 일이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판매 누계 50만대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프리미엄 브랜드 차로 성장했다. 프리미엄 차에 걸맞는 품질을 갖추는 것도 동반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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