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11월... ‘일상속 코로나’ 전환 시점으로 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일상속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우영철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일상속 코로나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점은 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11월이다. 반면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선 이상반응 우려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모바일을 통한 조사 결과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 3.1%이다.

7일 중대본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6명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수칙 강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 국민은 21.9%로 지난달 대비 7.5%p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 정책 중 코로나19 확산 억제 방역정책, 보건의료체계 정비, 예방접종 시행·계획, 유행상황을 반영한 방역수칙정비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보다 높았다. 백신확보정책, 변이 통제를 위한 검역, 예방접종 사후대응(이상반응 모니터링, 보상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손실보상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방역정책은 백신수급, 접종확대 등 백신 관련 정책에 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민 10명 중 7명은 일상 속 코로나전환에 대해 찬성(73.3%)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매우찬성은 20.2%, 대체로 찬성은 53.1%였다. 반대 20.2% 중 매우 반대는 5.4%, 대체로 반대는 4.8%였다. 그렇다면 국민이 생각하는 일상속 코로나 전환 시점은 언제일까. 7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11월 말)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비율(52.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확진자 규모는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고(41.9%), 이는 최소 수준으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망자 규모는 연평균 1천 명 이하(현재 코로나 19 수준)라는 응답이 62.1%로 가장 높고, 연평균 5천 명 이하(통상 계절 독감 수준)21.2%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에서는 접종 완료자 중 추가 접종(부스터 샷) 의향은 90.9%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2.6%는 추가접종이 가능해지면 반드시 맞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고, 28.3%는 권고된다면 접종받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예방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이상 반응 우려’(81.6%, 12.4%p)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승 했다.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43.4%)7.1%p 상승했다. 반면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51.3%, -5.8%p)은 하락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37.3%, 9.3%p)은 지난 달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소폭 하락(85.7%, -3.9%p)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피해는 심각할 것(78.7%)으로 인식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높지 않다(63.4%)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수칙 실천 정도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출입명부작성, 주기적 환기, 식당·카페 이외 장소에서 음식 섭취 금지 등 모든 항목에서 본인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고,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서는 스스로 방역수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77.9%)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사회를 위한 공동체 의식(58.6%),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처벌(26.1%), 방역수칙 실천을 위한 정책과 지침(19.8%), 방역수칙에 대한 정보 제공(11.6%)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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