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관통 중랑천 일대 '25년 보행‧문화‧휴식 수변문화공간 탈바꿈
창동교~상계교 1,356m 구간 지하차도 건설, 상부엔 서울광장 1.5배 수변공원
중랑천으로 단절된 창동‧상계 동-서를 보행으로 잇는 2개 연결교량도 신설
'25년 개관 ‘서울아레나’ 등 주요거점 접근성↑, 중랑천 중심 동북권 발전 견인

서울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를 관통하는 중랑천 일대가 오는 '25년 보행으로 촘촘히 연결되고 문화와 예술, 휴식이 있는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 위치도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서울시가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 3~4차로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차도가 사라진 상부에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서울광장 1.5배 규모 수변문화공원(약 2만㎡)을 조성한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을 잇는 2개 교량도 신설된다.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25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23년), ‘서울사진미술관’('23년) 등 문화‧예술산업 거점을 보행으로 연결한다.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 2개 연결교량은 '24년 12월 우선 개통하고, 수변문화공원은 '25년 6월 완공한다.

이번 사업은 베드타운이었던 서울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 조성될 서울아레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핵심 거점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총 1953억 원이 투입된다. 

향후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하차도, 수변문화공원, 연결교량 건설이 완료되면 중랑천으로 단절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동(서울아레나, 문화‧예술산업 거점, 창동역 등)-서(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 거점, 노원역 등) 간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아레나’ 개관 후 콘서트‧공연 등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보행교를 이용해 창동역‧노원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프라 구축의 주요 내용은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화 및 상부 수변문화공원 조성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 2개 건설이다. 

우선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 및 중랑천 수변문화공원은 지하안전영향평가, 공사 중 교통소통대책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 동안 임시지하차도를 설치‧운영해 동부간선도로 기능이 온전히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을 연결하는 2개 교량은 모두 보행자가 이용 가능한 교량으로 건설된다. 

‘서울아레나’ 앞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 가능한 보차도교(연장 118m, 폭 32m)가 설치된다. 농협하나로마트 앞에는 보행자 전용교(연장 110m, 폭 10m)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보행교가 기존 1개(창동교 보차도교)에서 3개로 확대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다양한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로가 있던 자리를 중랑천과 연결되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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