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유근직 대표이사, 취임 만 2년 3개월만에 일신상 이유로 사직
2대 구도곤 신임대표 취임...온라인 전문가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 주력 예상

스킨푸드가 구도곤 신임대표를 선임했다./ 사진: 스킨푸드 콘셉트 스토어 도산점 전경 및 내부/ 스킨푸드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스킨푸드가 온라인 전문가를 새롭게 수장에 앉혔다. 지난 20195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영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스킨푸드를 인수한 이래 두 번째 수장 변경이다. 23개월만의 대표이사 교체다. 1대 수장이 스킨푸드 정상화에 주력했다면 2대 수장을 맞은 스킨푸드는 앞으로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스킨푸드에 따르면, 이번에 신임 대표로 취임한 구도곤 대표는 코스알엑스 국내 사업팀 부장과 화장품 소비재 마케팅 온라인 컨설팅 대표를 역임한 화장품 온라인 전문가다. 유근직 전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도곤 신임 대표는 온라인 전문가답게 우선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화장품 시장 환경이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디지털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때문에 선 MZ세대와의 소통이 더 중요해졌다. 현재 스킨푸드는 라이브방송(라방) 플랫폼을 통해 라방 등을 전개 중이다. 향후 자체 채널을 통한 라방을 진행하거나 라방 채널 확대 등이 점춰진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온라인·디지털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장환경에 발맞춰, MZ세대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온라인 전문가 구도곤 대표를 새롭게 영입했다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및 다양한 활동으로 온라인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다앞으로도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등 진정성 있는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킨푸드는 2004년 설립된 국내 최초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다. 모기업 아이피어리스가 60여년간 축적한 화장품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인리치 에센스’,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등이 다수 제품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며 푸드 코스메틱 열풍을 선도했다. 2010년에는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순위 3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5년 메르스(MERS)2016년 사드(THAAD) 갈등으로 중국 관광객이 지속 감소하면서 화장품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2017년 말 제품 공급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201810월부터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20195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영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스킨푸드 새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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