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아노조 임금 및 답체협약 협상(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안 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10년만에 무쟁의 임단협 마무리
한국지엠, 27일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
올해 임단협 지난해보다 3~4개월 빨리 마무리

27일 한국지엠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사진: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왼쪽),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지부장(오른쪽)/ 한국지엠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현대차, 한국지엠 이어 기아도 올해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제 남은 건 르노삼성차 뿐이다.

27일 업게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올해 임금 및 답체협약 협상(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안 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찬성 18381(찬성률 68.2%)으로 과반을 넘겨 가결했다. 기아 노사는 10년 만에 무쟁의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아 근로자는 기본급 7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을 받게 됐다. 기아 노사는 오는 30일 오후 광명 오토랜드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지엠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 교섭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지엠 부평 본사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김성갑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노사가 함께 도출해 낸 2021년 임금 협상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5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5 차례 교섭 끝에 지난 19직원 1인당 정비쿠폰 3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생산직 월 기본급 3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사무직 정기승급분일시·격려금 450만원격려금 400만원은 타결 후 즉시, 50만원은 오는 1231일 지급 등을 골자로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어 이달 23일과 24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진행, 잠정 합의안은 투표 인원 대비 65.7% 찬성률로 가결됐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3년 연속 무분규를 이끌어 냈다. 쌍용차가 자구안에 따라 올해 임단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올해 임단협은 지난해보다 3~4개월 빨리 마무리됐다.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는 9, 기아와 한국GM12월에야 임단협이 타결됐다.

이제 남은 곳은 르노삼성차 뿐이다. 르노삼성은 아직 작년 임단협조차 타결하지 못했다. 사측은 2020·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노조는 기본급 7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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