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산 와인 지난 6월 기준 100ml 당 3185원으로 2018년도 대비 약 35.5%(1,756원) 하락...프랑스산, 이탈리아산, 미국산은 각각 12.3%, 10.0%, 0.1% 하락

최근 3년 6월 동안 수입 와인의 표본 소비자가격 동향을 분석해 보니 칠레산 와인이 지난 6월 기준 100ml 당 3185원으로 2018년도 대비 약 35.5%(1,756원) 하락하는 등 수입와인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최근 와인 마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와인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지난 201637384톤에서 지난해 54127톤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수입액은 201619145만 달러에서 지난해 33002만 달러로 약 1.7배 증가했다. 대행인 점은 이같은 와인 소비량 증가세에 주요 수입국 와인가격이 하향 안정세라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와인의 가격보다 맛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1월부터 올해 6월까지 36개월 동안 수입 와인의 표본 소비자가격 동향을 분석해 보니 칠레산 와인이 지난 6월 기준 100ml 3185원으로 2018년도 대비 약 35.5%(1,756) 하락했다. 프랑스산, 이탈리아산, 미국산은 각각 12.3%, 10.0%,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모니터링 대상 21개 제품 중 지난 6월 기준 2018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16개로 집계됐다. 최소 0.1%에서 최대 40.3%까지 저렴해졌다. 초저가 와인 출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경로 다양화와 함께 와인 관련 앱과 주류 스마트오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기 쉽게 변화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은 판단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수입와인을 얼마나 자주, 주로 어디서 구매할까. 수입 와인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구매실태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4%가 월 1회 이상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와인의 주요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72.8%), 백화점(10.8%,), 주류전문판매점(9.1%) 등이었으며, 가장 최근에 구매한 수입 와인의 원산지는 칠레(41.1%), 프랑스(21.4%), 이탈리아(10.3%)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만족해 하는 수입와인은 프랑스 와인이었다. 원산지별 와인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프랑스가 7점 만점 중 5.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칠레(5.46), 미국(5.38), 스페인(5.29), 이탈리아(5.28) 등의 순이었다. 프랑스산의 경우 가격 만족도(5)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높았다. 수입 와인 구매 시 선택기준으로는 가격(16.6%), (12.5%), 할인행사(10.5%)보다 (44.5%)1순위로 꼽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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