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위중증 진행과 사망 예방할 수 있어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0명 중 9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0명 중 9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이 감염 자체는 물론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이나 사망 위험을 현저하게 낮춰줬기 때문. 백신접종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65347명 가운데 백신을 한 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61055명으로 93.4%에 달한다. 확진자 중 1차 접종자는 5.2%(3399), 접종 완료자 1.4%(893)이다.

동기간 발생한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는 총 1415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2.2%.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중 미접종자는 1292명으로 91.3%에 달했다. 1차 접종을 했거나 접종을 완료한 사람 중 위중증이나 사망한 사람은 각각 114, 9명으로 전체 대비 8.1%, 0.6%에 그쳤다.

상반기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었던 60세 미만 연령층에서는 동기간 691명의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681명으로 98.6%를 차지했다.1차 접종자 1.2%(8), 접종완료자 0.3%(2)였다. 상반기 우선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총 724명으로 이중 84.4%에 해당하는 611명이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1차 접종자는 14.6%(106), 접종완료자는 1.0%(7)이다.

이번 데이터를 보듯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돼 접종을 미루는 것보다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에서 백신 접종이 유의미한 예방 효과를 보여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관계자는 "미접종자의 코로나19 감염이 훨씬 더 많고, 예방 접종을 받으면 감염 회피 확률은 확실히 올라간다""코로나19 감염을 막고 감염이 되더라도 위중증 진행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3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은 2591685명으로 전 국민의 50.5%를 기록했다. 이 중 접종완료자(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11565121명으로 전 국민의 22.5%. 연령대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기준으로 60대 및 70대가 91.7%로 가장 높았다. 80세 이상 81.8%, 7월 마지막주부터 접종이 시작된 50대는 76.0%1차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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