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억명 이용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 오픈
팔각당‧식물원 등 어린이대공원 랜드마크 아바타로 방문…90년대 추억의 수영장도 재현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메타버스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메타버스’는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아바타를 활용해 경제‧문화‧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세계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에는 어린이대공원의 주요 랜드마크를 실제처럼 구현해 놓았다. 사계절 정원을 즐기고 도심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1990년대까지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영장도 재현돼 아바타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20일 서울시설공단은 전 세계 2억 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를 지난 19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제페토에서 ‘어린이대공원’을 검색하면 맵(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제페토 이용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아바타로 메타파크를 즐기고 다른 이용자들과 어울릴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는 ▲정문 ▲팔각당 ▲식물원 ▲숲속의 무대 ▲놀이공원(수영장) ▲포시즌가든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먼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실제 정문을 그대로 재현한 메타버스 속 정문으로 입장하면 랜드마크인 팔각당이 중앙에 보인다. 3층으로 이뤄진 팔각당에는 어린이대공원이 개장한 7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에는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마련돼 있다.   

팔각당을 중심으로 오른편에는 식물원과 숲속의 무대가 있다. 식물원 역시 실제 식물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구현했다. 전시 공간(1~2층)과 온실 내부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수목과 꽃으로 꾸며진 사계절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숲속의 무대는 아바타들의 공연이나 단체 액티비티 기획 등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팔각당 왼편에 있는 놀이공원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도 있다. 실제 어린이대공원엔 없지만 메타파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공간으로, 아바타를 이용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메타파크 곳곳에 포토존을 마련해 인증사진, 친구 아바타와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향후 서울시설공단은 어린이대공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메타파크와 연계해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메타파크 오픈 기념 이벤트도 오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메타파크 안에 숨겨진 대한민국 위인 동상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고 피드에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 태그를 붙여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50여명을 선정해 음료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어린이대공원 메타파크는 공단사업과 메타버스를 연계해 추진한 첫 번째 성과물”이라며 “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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