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기능, 방수미적용, 모노사운드 등 갤럭시Z플립 5G 단점과 갤럭시Z플립3 비교

갤럭시Z플립3과 기자가 사용중인 갤럭시Z플립 5G를 비교해 봤다./ 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지난해 이맘때 쯤 기자는 갤럭시Z플립 5G를 구매했다. 취재를 위한 목적이었다. 그 후 1년여가 지난 지금 갤럭시Z플립3이 사전계약 중이다. 과연 1년여 동안 얼마나 많이 바뀌었을까 궁금했다. 기자는 1년여 동안 사용하면서 경험했던 갤럭시Z플립 5G의 단점을 토대로 갤럭시Z플립3를 체험해 봤다.

카메라 확 달라졌다..선명하고 또렷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Z플립 5G의 단점 중 하나는 바로 카메라다. 갤럭시Z플립 5G는 후면카메라의 경우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전면카메라의 경우 1000만화소 셀피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Z플립3도 전작인 갤럭시Z플립 5G와 전후면 카메라의 화소수는 별차이가 없다. 그런데 사진을 촬영해 보면 갤럭시Z플립3이 더 선명하고 밝게 촬영됐다. 또한 갤럭시Z플립3 카메라 모드 중 갤럭시Z플립 5G에 없는 인물사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인물모드로 촬영을 하면 인물이 더 선명하고 밝게 촬영된다. 줌도 기존 갤럭시Z플립 5G8배 줌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310배 줌이 된다. 10배 줌에서도 떨림이나 화소가 깨지지 않는다. 전작인 갤럭시Z플립 5G8배 줌에서 화소가 깨져 선명한 사진 촬영이 어려웠다. 또 다른 점은 AR두들, 프로 동영상, 디렉티스뷰라는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여기에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Auto framing)’,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프리뷰를 보면서 촬영할 수 있는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등도 추가됐다.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 왼쪽은 갤럭시Z플립 5G, 오른쪽은 갤럭시Z플립3/ 사진: 강진일 기자

셀카 촬영도 한층 쉬워졌다. 갤럭시Z플립 5G1.1(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12×300 303ppi)커버 스크린을 통해 투영된 자신을 모습을 보면서 셀카를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워냑 작은 화면이다보니 셀카 촬영시 얼굴 전체를 다 볼 수는 없다. 반면 갤럭시Z플립31.9(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60×512, 302ppi) 커버스크린이 탑재됐다. 전작보다 커버 스크린이 4배 커졌다. 셀카를 찍을 때도 얼굴 뿐만 아니라 바스트까지도 커버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3은 방수가 된다./ 사진: 강진일 기자

방수가 되네

갤럭시Z플립 5G는 아쉽게도 방수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기자는 1년여 동안 물과의 전쟁 중이다. 화장실 갈때도 조심조심, 특히 비가 오는날에는 갤럭시Z플립 5G가 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3은 이같은 고생을 할 필요가 없다. 방수가 된다. 생활방수 IPX8이다. 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방수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Corning® Gorilla® Glass Victus(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로부터 폴더블폰을 보호해준다.

터치감, 사운드 격이 다르다

갤럭시Z플립 5G는 고사양 바형 스마트폰에 비해 터치감이 떨어졌다. 뭔가 매끄럽지 않게 터치되는 감이 있었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3은 기존 고사양 바형 스마트폰에서 느낄 수 있는 터치감이다. 사운드도 다르다. 갤럭시Z플립 5G은 모노스피커다. 때문에 음질이 뭉개져서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3은 스업그레이드된 스테레오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지원으로 유튜브 동영상이나 TV쇼 등을 영화와 같은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왼쪽 갤럭시Z플립 5G,  오른쪽 갤럭시Z플립3/ 사진: 강진일 기자

그립감도 개선됐다

갤럭시Z플립 5G는 접었을 때 87.4×73.6×15.4-17.4mm로 손에 쥐었을 때 약간 불편함이 있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은 접었을 때 86.4×72.2×15.9-171.1mm로 전작보다 크기가 작다. 때문에 손으로 쥐었을 때 더 편안하다.

커버 스크린 커지니...할일 많아졌다

갤럭시Z플립 5G1.1(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12×300 303ppi)커버 스크린으로 시간, 전화·문자 알림, 음악 재생, 셀카촬영 등의 간단한 조작만 가능하다. 그러나 갤럭시Z플립31.9(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60×512, 302ppi) 커버스크린이다 보니 전작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이나 날씨, 걸음 수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색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도 수시로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삼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삼성 페이(Samsung Pay)’를 바로 실행해 결제할 카드를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전작 대비 커버 스크린이 4배 더 커진 갤럭시Z플립3/ 사진: 강진일 기자

165만원짜리 갤럭시Z플립 5G보다 40만원 저렴한 갤럭시Z플립3이 더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특히 그동안 사용하면서 불편하거나 불만사항이었던 방수, 카메라 기능 등이 개선된 것이 가장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직 할부가 남아있는데 확 바꿀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다. 선택은 소비자 몫이지만 중요한 것은 갤럭시Z플립 5G가 기자에게 최애폰 중 하나다. 그만큼 단점보단 장점이 더 많은, 한번 사용하면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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